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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IT 대란 여파에 낙뢰까지 덮친 제주항공의 운행 차질이 이틀째 이어지며, 휴가철 승객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저비용항공사들은 예비 항공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비행편 지연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대성 기잡니다.

[리포트]

인천국제공항의 제주항공 체크인 카운터입니다.

사전 안내는 있었지만 지연 운항에 승객 불편이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김경민/서울 송파구 : "마쓰야마 가는 거로 (낮) 1시 5분 비행기였거든요. (지금 바뀐 시간은 몇 시예요?) (낮) 2시 10분이요."]

오늘(22일) 제주항공의 인천발 58편 가운데 15분 이상 지연됐거나 지연예정인 비행기는 48편, 80%가 넘습니다.

짧게는 1시간 내외, 4시간 넘게 밀린 비행기도 있었습니다.

[민인선/서울 양천구 : "아버지 어머니하고, 우리 아들 셋하고 아내랑 7명이 여름휴가로… 원래 오키나와 (낮) 1시 반 출발이었는데요, (낮) 2시 45분으로 지연됐어요. 조금 불편할 건데…."]

제주항공은 지난주 금요일 'IT대란' 뒤 12시간 만에 시스템을 복구했지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인천에 착륙하던 비행기가 낙뢰를 맞아 정비가 필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비행편들이 연쇄적으로 운항 차질을 빚어 이틀 동안 모두 100여 편의 출발이 지연된 겁니다.

전문가들은 빡빡한 스케줄로 비행기를 운항하는 LCC의 고질적인 문제가 또 터진 거라고 꼬집습니다.

[김광옥/한국항공대 항공경영학과 교수 : "대형항공사 같은 경우는 보통 예비항공기가 있어요. (그런데) LCC 입장에서는 임차료를 충당할 만큼 항공기를 굉장히 많이 회전시켜야 하거든요. 노선이 더 많은 거예요. 항공기는 적고, 예비 항공기도 없고. 이런 근본적인 문제를…."]

연쇄 운항 차질은 정비시간 확보와 안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LCC들이 노선확장뿐만 아니라 내실을 다져야 한단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지선호/영상편집:김기곤/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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