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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검증 관련 소식입니다.

이 후보자는 대전MBC 사장 시절 회사차를 타고 서울을 자주 오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강남의 자택 반경 5km 이내에서 쓴 법인카드 결제액도 추가로 드러나, 총 2천2백여만 원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대전MBC 사장 시절 업무 차량 운행기록부입니다.

재임 2년차였던 2016년, 서울을 127일 방문했습니다.

평일·휴일 구분 없이 따져봐도 연중 사흘에 한 번이 넘습니다.

특히 휴일이 54일, 1년 내내 매주 회사 차량으로 서울을 오간 셈입니다.

이듬해 서울 운행 일수도 111일로 비슷합니다.

서울 방문 기간 이 후보자는 강남구 대치동의 자택 근처에서 법인카드를 자주 사용했습니다.

고 김수근 건축가가 지은 주택을 개조했다는 논현동의 고급 와인바.

2016년 6월부터 16차례에 걸쳐 이곳에서 7백여만 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했습니다.

근처의 유명 일식집.

여기엔 열 번 방문해 5백 86만 원을 썼습니다.

이처럼 자택 반경 5km에서 결제한 내역이 추가로 확인된 것까지 합쳐, 3년간 97차례 2천 2백여만 원을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토요일 아침에 집 앞 제과점에서 9천 원을 사용하는 등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은 서울에서의 소액 결제도 빈번했습니다.

이진숙 후보자는 골프 접대에도 40여 차례 1천7백만 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했습니다.

대전MBC 내규에 따르면, 법인카드의 휴일 사용이나 골프비 결제 등은 용도와 대상자 등을 자세히 적어야 하지만, 이 후보자는 '관계회사 접대'라고만 기재했습니다.

[최민희/더불어민주당 의원]
"대치동 자택 근처의 고급식당, 와인바 등에서 법인카드를 수시로 사용한 것을 보면, 아무래도 공사 구분이 안 되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공직 후보자 자격이 있는지 근본적인 의문이 듭니다."

2018년 1월 8일 사임서 제출 당일 제과점 두 곳에서 97만 원을 결제한 내역에 대해, 이진숙 후보자는 "대전MBC 직원들에게 과자를 돌린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회사 차량 운행과 법인카드 사용의 업무 연관성에 대한 취재진의 질의에, 이 후보자는 "회사 차량 규정에 따라 업무와 관련해 사용했으며, 법인카드도 배정된 한도 안에서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영상취재: 이관호 / 영상편집: 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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