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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보고도 없이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 조사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해 이원석 검찰총장이 강하게 질책했습니다.

이 총장은 오늘 이 지검장을 대검으로 불러 대면보고를 받으며 보고 누락을 질책했고, 이 지검장은 "죄송하다"고 여러 차례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총장은 곧바로 대검 감찰부에 김 여사 조사와 관련해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진상 파악도 지시했습니다.

대검 관계자는 "이 총장이 앞서 김 여사 수사에 비공개 검찰청 소환 원칙을 강조했는데도 서울중앙지검이 이를 따르지 않고, 사전 보고도 하지 않은 경위에 대한 진상 조사"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공식적인 감찰 착수 단계로 볼 순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 안팎에선 이번 패싱 사태를 두고 '제3의 장소에서 김 여사 조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었던 이 지검장이 조사를 성사시키기 위해 총장 보고를 건너뛴 것 아니냐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충격을 받은 이 총장은 "대통령 부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제가 말씀드린 '법 앞에 성역은 없다'는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이원석/검찰총장]
"일선 검찰청에서 어떠한 보고도 받지 못하였습니다만, 일선 검찰청을 제대로 이끌지 못한 것도 모두 제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또한 모두 제 책임입니다. 국민들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다만 이 총장은 지난번 법무부의 '인사 패싱' 논란 때처럼 이번에도 즉각적인 거취 표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서울중앙지검장을 불러 질책하고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고는 하지만, 인사로는 법무부에 패싱당하고 수사로는 휘하 검찰청에 패싱당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이 총장의 장악력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가 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총장의 사과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검찰 내부 문제인 듯하다"며 "대통령실이 수사 중인 사안과 관련해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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