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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M엔터테인먼트 주식 시세 조종 의혹을 받는 카카오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오늘 구속 심사를 받습니다.

검찰은 김 위원장이 수천 억 원을 동원해 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를 올려 경쟁사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을 받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의 구속 심사가 오늘 오후 2시부터 서울 남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7일 검찰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김범수 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2월 카카오가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을 벌일 당시,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올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이 이를 보고받거나 관여했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당시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 주식을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 원보다 높은 가격에 사들였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 배재현 전 카카오 대표를 같은 혐의로 먼저 기소했는데, 당시엔 시세조종이 이루어진 날을 지난해 2월 가운데 나흘로 명시했습니다.

그런데 KBS 취재결과, 김 위원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청구서에는 지난해 2월 28일, 단 하루만이 범죄사실로 포함됐습니다.

이날은 카카오 그룹이 1,300억 원을 들여 SM엔터테인먼트 주식을 대량 매집한 날입니다.

나머지 3일은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가 1,100억 원을 들여 SM엔터테인먼트 주식을 사들인 날인데, 이 때문에 검찰이 김 위원장과 원아시아파트너스 간의 공모 관계는 규명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에 따라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에 김 위원장이 얼마나 관여하고 승인했는지 여부가 향후 법원 판단의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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