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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김민기. 권혁재 기자
'아침 이슬'의 작곡가이자 연극 연출가 등으로도 활동했던 가수 김민기가 별세했다.

22일 공연예술계에 따르면 김민기는 지난 21일 지병인 위암 증세가 악화해 73세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이미영과 슬하 2남이 있다.

김민기는 가수 양희은이 부른 '아침 이슬'의 작사 및 작곡을 맡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 노래는 1970년대 당시 억압된 정치 상황을 은유하는 것 같다는 이유로 금지곡이 되기도 했다. 그의 이름이 올라가 있으면 사전 심의 통과가 어려워 작곡을 해 놓고 이름을 올릴 수 없었던 적도 있었다고 한다.

김민기는 대학로 소극장의 상징으로 꼽히는 '학전'을 30여년간 운영하며 후배 예술인을 배출하는 데 힘써오기도 했다. 1991년 3월 개관한 학전은 180석 규모의 작은 공간이지만 배우 황정민, 설경구, 김윤석, 조승우, 이정은, 강신일, 장현성, 김대명 등 700여명의 예술인을 배출한 대학로 문화예술의 산실이다. 대표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은 누적 관람객 72만명, 누적 공연횟수가 4752회에 달한다.

이러한 그의 발자취를 담아 지난 4월 SBS에서는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라는 이름의 3부작 스페셜 다큐멘터리가 제작, 방송되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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