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엑스(X) 캡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결정은 핵심 참모들조차도 직전에 전달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로 격리 중인 상황에서 지난 주말 사이 사퇴 결정을 내렸고, 이를 SNS에 게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2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밤 경선에서 물러날 계획을 세우고 이날 최종 확정했다. 그는 자신의 엑스(X)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엑스(X) 캡처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19로 격리돼 지난 주말 내내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델라웨어주 레호보스 해변 별장에 머물렀다. 바이든 대통령의 최측근 고문과 가족들도 20일에야 사퇴 의사를 전달받았다.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별장에 머물고 있던 질 바이든 여사는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문을 올린 직후 ‘하트’ 표시를 달았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사퇴 발표에 민주당과 캠프의 핵심 인사들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뉴욕타임스(NYT)도 “당시 상황을 잘 아는 핵심 인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소속 참모진들도 바이든이 X를 통해 경선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하기 1분 전인 이날 오후 1시45분 경에 선거 운동을 그만둘 것이란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바이든 캠프에선 사퇴 통보를 받기 직전까지만 해도 선거 운동을 지속할 방법을 논의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이날 오전 이번 대선의 경합주(swing state)로 꼽히는 7개주의 민주당 의장들은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우리에게 남은 107일을 활용해 지지율을 벌려야 한다. 우리는 바이든과 해리스가 가져올 미래를 믿기 때문”이라는 내용의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민주당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SNS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을 격려했다. 그는 “조 바이든은 우리나라를 위해 명예와 품위를 가지고 봉사해왔다. 파업 노동자들과 함께 피켓 라인을 걷는 최초의 대통령으로서, 그는 현대 미국 역사상 가장 친노동적인 대통령이었다”며 “그동안 감사했다”고 전했다.

조 월시 전 공화당 하원의원은 “조 바이든은 도널드 트럼프가 인간적으로 할 수 없는 일을 했다. 그는 그의 나라를 최우선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환영하는 미국인들의 반응도 잇따랐다. 한 누리꾼은 엑스에 “조 바이든이 그만둔다고? 음, ‘조, 그럼 안녕’이겠네”(Joe Biden is retiring? Hmm, Joe bye then)라는 언어유희 코멘트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카멀라, 이제 당신의 시간이야”(MOTHER KAMALA… IT’S YOUR TIME)라며 차기 민주당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언급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980 [오늘의 운세] 9월 6일 금요일 랭크뉴스 2024.09.06
43979 [영상] 뉴질랜드 총리 단독 인터뷰…“한반도 평화 유지에 기여할 것” 랭크뉴스 2024.09.06
43978 숙박비 싸길래 질렀는데…서울 5성급 호텔 89% '눈속임 마케팅' 랭크뉴스 2024.09.06
43977 비트코인, 美 경기 둔화 우려에 5만6000달러선 횡보 랭크뉴스 2024.09.06
43976 만취 상태로 포르쉐 역주행한 20대...50대 배달원 숨져 랭크뉴스 2024.09.06
43975 "숙박비 싸길래 질렀는데 15만원 더 내라"…서울 5성급 호텔 90%가 '꼼수' 랭크뉴스 2024.09.06
43974 오늘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심위‥오후 늦게 결론날 듯 랭크뉴스 2024.09.06
43973 한시가 급해도, 수술 인력 부족에 숨져…배후진료 대책 ‘발등의 불’ 랭크뉴스 2024.09.06
43972 “낮 꽃집, 밤 대리”…아이 셋 가장, 만취車에 의식불명 랭크뉴스 2024.09.06
43971 “시가·처가와 관계 청산을 신청합니다”…일본서 ‘배우자 사후 이혼’ 급증 랭크뉴스 2024.09.06
43970 일본도 살인 사건 피의자 "국민참여재판 받겠다" 랭크뉴스 2024.09.06
43969 與 "의료 대란 책임자 사퇴하라"... 한동훈, 정부 못 믿어 응급실 직접 챙긴다 랭크뉴스 2024.09.06
43968 화물차 추돌 1명 사망‥밤사이 또 쓰레기 풍선 살포 랭크뉴스 2024.09.06
43967 “숙박비 1억3000만원”… 日 공주 그리스 방문 경비 논란 랭크뉴스 2024.09.06
43966 "30년간 엄마 못 찾았다" 입양번호 C-1151 달고 8.8㎞ 뛰는 그녀 랭크뉴스 2024.09.06
43965 尹, 기시다 日 총리와 1박2일 고별 회담…"양국 협력 논의" 랭크뉴스 2024.09.06
43964 "형량 높인 2심 판단 맞다"…'대치동 마약 음료' 일당의 최후 랭크뉴스 2024.09.06
43963 미, 양자·차세대 반도체 수출 통제 추진…한국은 ‘허가면제’서 빠져 랭크뉴스 2024.09.06
43962 전세대출 제한 다시 손질 나섰지만… 은행 “투기·실수요 구분 어려워” 난색 랭크뉴스 2024.09.06
43961 말수 없던 김기태, 탁구로 세계 정상에 "아버지, 감사합니다" 랭크뉴스 2024.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