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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각) 발표한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 결정은 발표 하루 전 비밀리에 속전속결로 이뤄졌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최측근도 전날 밤에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소식을 접했으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포함한 대부분의 참모는 사퇴 발표 당일 소식을 전해 들었다.

메모리얼 데이 연설하는 바이든 (알링턴 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 현충일인 27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메모리얼 데이 기념 연설을 하고 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모든 세대는 독재와 민주주의의 전장에서 싸워 민주주의를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5.28 [email protected]/2024-05-28 14:14:10/<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NYT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사퇴 발표 전날인 20일(토요일) 오후 늦게 스티브 리셰티 대통령 고문에게 전화해 “마이크와 함께 집으로 와라”라고 말했다. 리셰티 고문과 마이크 도닐론 수석 전략가는 바이든을 오랜 시간 가까이에서 보좌한 최측근이다. 두 사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델라웨어주 러호버스 해변 자택에서 격리 중인 바이든 대통령을 찾아갔으며 셋은 그날 밤늦게까지 대선 후보 사퇴 입장문을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NYT는 “도닐론이 대통령의 입장문 작성을 돕는 동안 리셰티는 언제 어떻게 참모들에게 공지할지, 어디까지 알려야 할지 등 다음 조치를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미국 CNN 방송도 바이든 캠페인 고위 참모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결정은 지난 48시간 이내에 이뤄졌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가족과 가장 가까운 참모들은 전날 바이든 대통령이 입장문을 작성하는 동안 사퇴 결정을 통보받았다. 한 소식통은 CNN에 중도하차 계획은 토요일 밤에 시작해 일요일 마무리됐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소식통은 “바이든 대통령이 토요일 밤 가장 가까운 참모 2명에게 초안 작성 및 발표 준비 시작을 지시했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차기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지하겠다고 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당일에서야 그의 사퇴 결정을 알게 됐다고 NYT는 전했다. CNN은 상황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이 이날 사퇴 발표 전에 몇 차례 통화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요일인 이날 오후 1시 46분에 엑스(X·옛 트위터)에 사퇴 입장문을 올리기 불과 1분 전에야 사퇴 결정을 자신의 다른 참모들에게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NYT는 이날 사퇴 결정 발표 이후 백악관 참모 일부가 충격을 받았고, 일부는 눈물을 흘렸으며 일부는 안도했다고 전했다. 한 당국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X를 통해 사퇴 결정을 ‘자기 방식대로’ 발표했기 때문에 지난 몇 주간 그의 캠페인을 괴롭혀온 ‘내부 공작’과 정보 유출을 피할 수 있었다고 NYT에 밝혔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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