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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새벽, 전남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67mm의 비가 내리면서 또 비 피해가 났습니다.

한쪽에서는 기습폭우가 내렸는데, 또 한쪽에서는 폭염특보가 발효되며 온종일 더위와 싸웠는데요.

오락가락하는 날씨, 당분간 계속된다고 합니다.

김규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거센 비소리와 함께 천둥과 번개가 내리칩니다.

전남 영암군에 오늘 새벽 시간당 35mm 비가 내리면서 순식간에 도로는 어른 무릎 높이까지 물이 들어찼습니다.

지하주차장에 흙탕물이 쉴새 없이 밀려들고 차량들은 바퀴가 겨우 보일 정도로 잠겼습니다.

밤새 내린 폭우로 도로가 허리까지 물에 차면서 상가 20여곳이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차량 30여 대도 물에 잠겼습니다.

날이 밝자 피해가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흙탕물에 젖은 가재도구와 집기들이 길가에 늘어서 있습니다.

새벽에 급히 연락을 받고 뛰어나온 상인들도 뜬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최훈/수해 피해 상인]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찼다고 하더라고요. 놀랬어요. 처음에. 포장 박스나 냉장고들 그리고 식품, 냉동식품들 다 상한다고 봐야죠."

수확을 2주일 앞두고 있던 무화과 밭도 절반이 물에 잠겼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한 해 농사를 망친 농민들은 속이 타들어 갑니다.

[염미화/수해 피해 농민]
"침수가 되거나 하면 무화과는 이렇게 무름병이 오고 이래서 수확을 절대 못합니다. 농사를 내가 여기서 11년 지었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에요."

이런 가운데 수도권과 강원도 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오늘도 폭염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일 때 발효되는 폭염경보도 전남 곡성과 전북 정읍, 경북 경주를 비롯해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도 기습폭우가 내리는 속에서도 당분간 폭염이 지속될 수 있다며 폭염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습니다.

잠시 주춤했던 비는 내일 새벽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 중심으로 다시 내립니다.

서울과 수도권은 최대 80mm, 강원 영서 지역은 최대 50mm를 비롯해 충청권에서도 비가 내리겠습니다.

MBC뉴스 김규희입니다.

영상취재: 고재필(목포) / 영상제공: 박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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