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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법률대리인이 입장 낼 것”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7월8일(현지시각)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와이키키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가 지난 20일 재임 중인 대통령 부인으로 사상 처음 검찰 비공개 대면 조사를 받은 데 대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명품 가방 수수 등 김 여사의 ‘사법 리스크’를 윤석열 대통령 및 대통령실과 분리해 대응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21일 기자들이 김 여사 검찰 조사에 관해 묻자 “김 여사의 법률대리인이 입장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김 여사가 검찰에 최재영 목사로부터 받은 명품 가방을 제출했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도 “법률대리인 쪽에 확인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김 여사가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 조사를 받은 것은 ‘특혜’라는 야당의 비판에 “현직 대통령 부인이 직접 대면 조사를 받은 것에 대해서 특혜라고 하는 것은 과도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최근 대통령실은 검찰의 김 여사 수사에 대해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대통령과 결혼하기 전 사건”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대신 김 여사 법률대리인인 최지우 변호사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명품 가방 수사에 대해 “일반 사건이었으면 처벌 규정이 존재하지 않아 별다른 수사 없이 ‘각하’ 처분되었을 가능성이 큰 사건”이라고 하는 등 반론을 펴왔다. 이를 두고 여권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에 법률대리인은 변호사 차원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니 (대통령실과) 역할을 나눈 듯싶다”고 말했다.

이는 검찰 수사에 윤 대통령이 개입하는 모양새가 연출되는 것을 피하면서, 야당의 ‘김건희 특검’ 요구와 ‘윤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 김 여사 증인 출석’ 요구의 부당함을 강조하려는 대응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야당이 김 여사를 증인으로 채택한 오는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탄핵 청원 청문회에 대해서는 “‘위헌과 위법적인 사안에는 타협할 생각이 없다’라는 게 기본 원칙”이라며 김 여사가 불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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