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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 걸처 도이치·명품가방 등
총장 사후보고···기소 판단만 남아
김건희 여사가 이달 11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민주주의진흥재단(NED)에서 열린 북한 인권 간담회에서 북한 억류 피해자와 유족,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활동 중인 탈북민, 북한 전문가 등을 만나 북한의 인권문제와 개선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서울경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및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 소환 조사했다. 대통령 재임 기간 중 영부인이 검찰에서 조사를 받기는 사상 처음이다. 소환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서울중앙지검 측이 이원석 검찰총장에게 사전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또다시 ‘검찰총장 패싱’ 논란도 불거졌다.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 수사가 마무리 수순에 이르면서 이제는 검찰의 기소 여부 판단만 남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20일 김 여사를 서울중앙지검 관할 내 정부 보안청사에서 대면 조사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의 결과 경호·안전상의 이유로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로 소환했다’는 게 검찰 측의 설명이다. 또 김 여사 측이 ‘검찰 소환 조사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혀온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가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2020년 4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된 지 4년 만이다. 또 지난해 12월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가 청탁금지법 위반,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고발한 지 7개월여 만에 직접 조사가 이뤄졌다.

김 여사에 대한 검찰의 소환 조사는 전날 오후 1시 30분께 시작돼 다음 날 오전 1시 20분께까지 약 12시간 진행됐다. 조사는 김 여사 측이 제출한 서면 질의서를 토대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이른바 ‘전주(錢主)’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최재영 목사로부터 받은 명품 가방, 화장품 등이 청탁의 대가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반부패수사2부는 김 여사를 상대로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보유한 경위와 관여 여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가 주가조작 사실을 알고 계좌를 맡겼는지 등 공모·방조 여부에 대한 조사다. 형사1부에서는 최 목사로부터 명품 가방 등을 받게 된 구체적인 경위와 청탁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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