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태풍 북상에 북태평양고기압 확장
정체전선도 북한 부근까지 올라갈 듯
장맛비가 내리는 지난 19일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에서 학생이 우산을 쓰고 걷고 있다. 연합뉴스

제3호 태풍 ‘개미’가 필리핀 인근 해상에서 북서진하는 가운데, 태풍이 우리나라에 상륙할 가능성은 적겠지만 북태평양고기압을 밀어 올려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등 간접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1일 수시예보 브리핑에서 태풍 개미가 이날 오전 9시 기준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520㎞ 해상에서 북∼북서진 중이라 밝혔다. 예보기관, 수치모델에 따라 자세한 예측 경로는 다르게 나타나나 대부분 대만 동쪽 바다를 거쳐 중국 상하이 쪽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예상 경로대로라면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제3호 태풍 ‘개미’ 예상 이동 경로. 기상청 제공

다만 북상하는 태풍이 우리나라 날씨에는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태풍은 북~북서진하며 북태평양고기압의 강도를 강화하고 북쪽으로 확장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북태평양고기압은 월요일인 22일 새벽부터 중부 지역까지 확장하고, 이때 북한 쪽에 대기 상층으로 기압골이 지나면서 비구름대가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은 기압골이 통과한 뒤 뒤쪽에서 건조 공기가 내려오며 경기 북부에 강한 비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2일 경기서해안에 최대 80㎜, 23일엔 경기북부에 최대 80㎜까지 많은 비가 전망된다.

기상청 중기예보. 기상청 제공

25일과 26일은 태풍의 북상에 따라 북태평양고기압도 확장하면서, 정체전선도 함께 북한 인근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장맛비도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정체전선의 북상에 따라 장마 종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기상청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태풍이 밀어낸 북태평양고기압이 빠르게 다시 자리를 잡을 경우 정체전선이 계속 북한 쪽에 위치하겠지만, 느리게 자리 잡을 경우 정체전선이 남쪽으로 내려올 수 있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태풍이 중위도 쪽에 북태평양고기압과 북쪽의 건조 공기가 대치되고 있는 부근을 통과하게 되면 일시적으로 이 주변의 공기를 흡수해 뚜렷한 기압계 분포가 나타나지 않는다”며 “이런 상황 이후 한반도를 비롯해 중위도 지역의 기압계가 재배치되는데 이 시기에 수치모델들의 변동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일 오후 서울 청계천 산책로가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은 다음 주 남부 지역에는 대체로 비 예보가 없으나, 태풍이 많은 양의 수증기를 끌고 오면서 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071 "주루플레이 문제"‥"너무 예민" 페라자-김도영 충돌에 '시끌' new 랭크뉴스 2024.09.06
44070 대통령실, 한동훈 ‘여·야·의·정 협의체’ 제안에 “긍정적” new 랭크뉴스 2024.09.06
44069 ‘신태용 매직’ 인니, 사우디 원정서 1-1 무승부···졸전 ‘홍명보호’와 대비 new 랭크뉴스 2024.09.06
44068 [속보] 윤 대통령, 안창호 인권위원장·김용현 국방부 장관 임명 new 랭크뉴스 2024.09.06
44067 尹지지율 23%…차기 대통령감 이재명 26% 한동훈 14% [한국갤럽] new 랭크뉴스 2024.09.06
44066 윤 대통령, 김용현 국방장관- 안창호 인권위원장 임명 재가 new 랭크뉴스 2024.09.06
44065 용산 "2026년 의대증원 조정가능…여야의정협의체서 제로베이스 논의"(종합) new 랭크뉴스 2024.09.06
44064 정부 의대증원 대응 잘못됐다 64%···3월 대비 15%p↑[갤럽] new 랭크뉴스 2024.09.06
44063 당정 "2026년도 의대정원 조정 가능…여야의정 협의체 환영" new 랭크뉴스 2024.09.06
44062 추경호 입장 바꿨다... 응급실 대란 우려에 "의료개혁 원점 논의 가능" new 랭크뉴스 2024.09.06
44061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 23% 유지‥'의대 증원' 부정평가 9%p 올라 new 랭크뉴스 2024.09.06
44060 [속보] 윤 대통령, 김용현 국방부 장관·안창호 인권위원장 임명안 재가 new 랭크뉴스 2024.09.06
44059 감사원 “대통령 관저 이전 감사에서 법규 위반 확인” new 랭크뉴스 2024.09.06
44058 검찰, ‘여신도 성폭행’ JMS 정명석 항소심서 징역 30년 구형 new 랭크뉴스 2024.09.06
44057 복지부 책임자 경질론에 조규홍 "자리에 있는 한 의료개혁 완수" new 랭크뉴스 2024.09.06
44056 '응급실 뺑뺑이' 영상 튼 이재명 "죽어도 되는 응급환자는 없다, 용산은 보고, 사과하라" new 랭크뉴스 2024.09.06
44055 대통령실 “여·야·의·정 협의체 ‘긍정적’... 의료계, 대화 테이블 우선 나와야” new 랭크뉴스 2024.09.06
44054 대통령실 이전 ‘특혜 계약’ 확인…감사원 “위법사항 다수 적발” new 랭크뉴스 2024.09.06
44053 [영상]"아파트 외벽에 숨은 알몸 남자, 왜?"…남편 조기 퇴근에 내연남 결국 new 랭크뉴스 2024.09.06
44052 "손동작 주의하라고?" 또 '여성혐오' 논란 휩싸인 서울우유 new 랭크뉴스 2024.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