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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8차 살포에 대응해 18~19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9일 이후 39일 만이다. 사진은 경기도 파주 접경 지역에 기존 대북 방송 확성기가 있었던 군사 시설물. 연합뉴스

[서울경제]

북한이 또다시 오물 풍선을 부양하자 우리 군이 모든 전선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재개했다. 당초 군은 서부·중부·동부전선의 고정식 확성기를 지역에 따라 시간별로 나눠 가동할 계획을 세웠으나 풍선 살포가 이어지자 모든 전선에서 트는 걸로 방향을 바꿨다.

합동참모본부는 21일 기자단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 “북한이 21일 오전부터 또다시 쓰레기 풍선을 살포하고 있다”며 “우리 군은 수차례 경고한 바와 같이 13시부로 대북확성기 방송을 전 전선에서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군 당국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6시부터 대북 확성기를 가동했다. 이날 방송은 전날과 다름없이 오후 10시까지 16시간 동안 송출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군은 당분간 서부·중부·동부전선의 고정식 확성기를 지역에 따라 시간별로 나눠 가동할 계획을 세웠으나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자 전 전선에서 전면 재개로 방향을 틀었다.

합참은 “집중호우로 인해 우리 국민 뿐만 아니라 북한 주민들에게도 심대한 피해가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북한군은 저급하고 치졸한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며 “북한군이 자행하고 있는 전선지역에서의 긴장고조 행위는 오히려 북한군에게 치명적 대가로 돌아갈 수 있으며, 이러한 사태의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정권에 있음을 엄중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군의 활동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으며,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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