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합산 매출 전망치 71.7조·영업이익 7.9조
”하이브리드차 등 고수익車 판매 등 영향”

현대차·기아가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상황에도 불구하고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이브리드(HEV)차 등 고수익 차종의 판매량이 높아진 것과 우호적인 환율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2분기 매출 44조65억원, 영업이익 4조218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 늘었고,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한 0.47%다. 지난해 2분기 현대차의 매출은 42조2497억원, 영업이익은 4조2379억원으로 역대 최다 분기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현대차 제공

기아의 경우 매출은 27조6727억원, 3조6518억 원으로 예측됐다. 작년 같은 기간 매출 26조2442억원, 영업이익 3조4030억원보다 각각 5.44%, 7.31% 늘어난 것이다. 전망치대로 실적이 발표된다면 기아는 올해 2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4조원대 분기 영업이익을 낼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현대차·기아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합산하면 7조8699억원으로, 8조원을 목전에 두게 됐다. 지난해보다 3.01% 늘어난 수치다. 올해 1분기 양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6조9831억원이었다. 자동차 업계의 최대 성수기인 3·4분기가 남은 것을 고려하면 현대차·기아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20조원을 넘어 30조원까지도 가능하다는 예측이 나온다.

당초 글로벌 고물가·고금리에다 캐즘 여파로 현대차·기아의 성장세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하이브리드차 등 고수익 비중의 차량 판매가 늘면서 덩달아 매출이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는 내연기관차보다 10% 이상 비싸다. 또 세단보다 단가가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량도 늘었고, 예상보다 우호적인 환율, 원자재 가격 안정화 등이 더해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올 하반기 기아의 보급형 전기차인 EV3가 출시되면 판매량과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오는 11월에 진행되는 대선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오는 10월 가동될 시 고정비 상승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차종과 지역 믹스 효과가 유지되고, 환율이 상승하면서 가격 효과를 통한 견조한 성장 유지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하반기 전기차 전용 모델들의 순차적 투입과 북미 전기차 완공 등으로 친환경차 입지는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오는 25일, 기아는 오는 26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918 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 '아버지' 주제 현대미술 전시회 랭크뉴스 2024.09.06
43917 "기존 2~3배 뻥튀기"…英이 꼽은 '오아시스 티켓값 폭등' 주범 랭크뉴스 2024.09.06
43916 트럼프家 전통 깼다…키 2m 넘는 막내아들 선택한 대학 어디 랭크뉴스 2024.09.06
43915 OPEC "OPEC+ 8개국 자발적 원유 감산 11월까지 연장" 랭크뉴스 2024.09.06
43914 니카라과 정치범 135명 풀려나 과테말라 입국…美 "망명 허용" 랭크뉴스 2024.09.06
43913 시장 침체에 규제까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빼고 다 고사 위기 랭크뉴스 2024.09.06
43912 "여성·아동만 주먹 폭행" 60대 전과범, '정신질환' 양형으로 3년 선고 랭크뉴스 2024.09.06
43911 “지방소멸 따라 우리도 초토화”… 고속·시외버스 ‘울상’ 랭크뉴스 2024.09.06
43910 美 상무부 “양자컴퓨팅·반도체 등 첨단기술 수출통제” 랭크뉴스 2024.09.06
43909 “자동조정장치 도입, 1억 받던 92년생 2000만원 깎인다” 랭크뉴스 2024.09.06
43908 美, 양자컴퓨팅·차세대반도체 등 첨단기술 수출통제…中 겨냥? 랭크뉴스 2024.09.06
43907 "비싸서 못 먹는다" 했는데…외국인들 환장한다는 '이 음식' 뭐길래 랭크뉴스 2024.09.06
43906 트럼프家 전통 깨고 이곳 갔다…막내 배런 입학 첫날 모습 화제 랭크뉴스 2024.09.06
43905 [사설] 오락가락 대출 규제로 시장 혼선, 언제까지 ‘은행 탓’만 할 건가 랭크뉴스 2024.09.06
43904 전국 곳곳서 통신 3사 유선 인터넷 접속 장애 랭크뉴스 2024.09.06
43903 LG전자, IFA서 개별 가전보다 '허브'에 집중…'AI 홈' 제시 랭크뉴스 2024.09.06
43902 심정지 대학생, 1백여 m 대학병원 응급실서 이송 거부 랭크뉴스 2024.09.06
43901 폭행·스토킹 시달렸는데‥막지 못한 '교제살인' 랭크뉴스 2024.09.06
43900 [단독] "아버지 의식 없다는 말에 눈물만"‥만취 운전자는 은퇴한 의대 교수 랭크뉴스 2024.09.06
43899 "최소 3900억원 손실" 닥치는 대로 먹는다…태국 습격한 '괴물 물고기' 랭크뉴스 2024.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