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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스트라이크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MS 윈도 충돌 영향

지난 19일(현지시간) 전 세계를 강타한 ‘마이크로소프트(MS)발 먹통’ 사태가 윈도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약 850만대의 기기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먹통 사태 미국의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배포한 보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MS 윈도가 충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MS는 20일 자사 공식 블로그에 “우리는 현재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업데이트가 850만대의 윈도 기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모든 윈도 기기의 1% 미만”이라고 공지했다. 이어 “그 비율은 작지만, 광범위한 경제적·사회적 충격은 주요 서비스를 운영하는 많은 기업에서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사용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MS는 윈도 메시지 센터에 이번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침을 게시했다고 밝혔다. 또 수백 명의 엔지니어와 전문가를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윈도 기기 중 영향을 받은 것은 1%도 되지 않지만 사태의 여파로 전 세계 항공편은 여전히 지연되거나 취소되고 있다. 항공편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21일 오전 7시 30분 기준 전 세계 항공편 2만9859편이 지연됐다. 2424편은 취소됐다. 이 중 미국에서 출발·도착하거나 경유하는 항공편의 6382편이 지연됐고 1779편이 취소됐다.

미국 항공사들은 이날 자사 항공 서비스의 대부분이 재개됐다면서도 사태의 여파로 차질이 계속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전 세계적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소프트웨어 마비 사태 이후 우리 시스템 대부분이 복구됐다”며 “하지만 항공편 지연과 취소를 포함해 일부 운영에 차질이 지속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델타항공도 “온라인 체크인과 공항 체크인, 탑승 수속, 항공편 예약이 모두 다시 가능하다”며 “글로벌 IT 장애의 범위가 상당한 탓에 승객들에게는 여전히 혼란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의 원인은 크라이트스트라이크의 업데이트에 따른 MS 윈도와의 충돌로 추정된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최근 실시간으로 인터넷 악성코드의 징후를 탐지해 자동으로 응답하는 ‘엔드포인트(endpoint)’ 방식으로 백신을 업데이트했다. 이는 정교한 해킹을 더욱 빨리 잡아낼 수 있지만 자칫 소프트웨어가 보호하려는 시스템 자체를 악성코드의 징후로 인식, 시스템을 훼손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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