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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도로가 물에 잠기자,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먼저 발 벗고 나선 한 경찰관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제보자 안요한 씨는 지난 18일 오전 9시쯤 회사에 출근하기 위해 평소처럼 경기도 오산시 남촌오거리 쪽으로 향했습니다.

굵은 빗줄기를 뚫으며 차를 운전하던 안 씨는 갑자기 차가 막혀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됐습니다.

당시 오산에는 시간당 50mm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홍수경보, 주택 침수, 도로 통제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때 창밖으로 한 경찰관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고, 영상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형광 녹색의 우비를 입은 한 경찰관이 긴 막대기를 들고서 바닥 여기저기를 쑤시고 다녔습니다.

하수구가 각종 쓰레기와 나뭇가지 등에 막혀 역류하고 있었고, 도로에 물이 점점 차오르고 있었던 겁니다.

이 경찰관은 막대기만으로 역부족이었는지 나중에는 하수구에 맨손을 집어넣어 방해물들을 밖으로 빼내기도 했습니다.

안 씨는 KBS와의 통화에서 "폭우가 엄청 쏟아지는데 혼자서 그거를 다 하고 있었다"면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맨손으로 쓰레기를 빼내는 모습이 감동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안 씨는 주변의 선행 사례를 직접 촬영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리는 취미가 있는데, 이번 건은 좀 더 많은 사람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KBS에 제보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세상이 각박해지고 경기도 어렵지만, 이런 영상 하나로 선한 영향력이 돌고 돌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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