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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금 카레 감자 칩. 사진 이소야마 상사 페이스북 캡처

일본에서 매운 감자 칩을 먹은 고등학생 14명이 복통 등을 호소하며 병원에 이송됐다.

17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도쿄도 오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18금(禁) 카레 감자 칩'을 먹은 학생 1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1학년 남학생이 가져온 감자 칩을 30명 이상의 학생이 나눠 먹었고, 이 중 14명이 입과 위에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1명은 증상이 너무 심해 들것에 실려 이송되기도 했다.

이들 중 3명을 치료한 의사는 학생들이 두통과 현기증을 호소했고, 혈압이 비정상적으로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전원 회복해 당일 퇴원했지만, 의사는 "다량으로 먹었으면 더 심각한 사태가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먹은 '18금 카레 감자 칩'은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 중 하나인 '부트 졸로키아' 가루가 들어갔다. 부트 졸로키아는 매운맛의 척도인 스코빌 수치가 100만 이상을 기록해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등록됐을 정도로 매운 고추다. 우리나라 청양고추의 스코빌 수치가 4000 정도인 것을 볼 때 엄청난 수치다. 인도에서는 테러리스트를 제압하기 위해 부트 졸로키아를 사용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자 칩 제조사인 이소야마 상사는 공식 홈페이지에 "너무 매우니 18세 미만은 먹지 말아달라" "고혈압, 컨디션 불량, 위장이 약한 사람도 절대 막지 말아달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제품 포장지에도 "손가락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맨손으로 먹지 말아달라"고 적혀있다.

이날 해당 소식을 접한 이소야마 상사는 홈페이지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병원으로 이송된 분들이 하루빨리 회복하시길 기원한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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