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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빅픽처 자연세계사진대회 수상작
사진 통해 자연에 대한 경외감 고취

육상동물 부문 최종 진출작 '햇빛이 나는 순간' /Kathleen Borshanian/빅픽처 자연 세계 사진대회/캘리포니아과학아카데미

두 개 섬으로 이뤄진 프리빌로프 제도는 알래스카에서도 1200㎞나 떨어진 북태평양의 외딴 지역이다. 이들 섬은 연중 내내 바다에서 올라온 짙은 안개에 덮여 있다. 이 섬에서는 햇빛을 보는 일은 행운에 가깝다.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케이스린 보섀니언은 어느 날 우연히 해변 인근 절벽에서 은신처에서 나와 두 발을 모으고 꼿꼿이 앉아 햇빛을 쬐고 있는 북극푸른여우를 발견했다. 여우가 행복감에 빠져 주변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북극푸른여우는 프리빌로프 제도에만 사는 고유종이다. 수십 만년 전 화선폭발로 형성된 이 섬은 사람 발길이 거의 닿지 않고 놀라울 정도의 생물 다양성을 보유해 ‘북태평양의 갈라파고스’로 불린다.

미국 캘리포니아 과학아카데미는 19일(현지 시각) 보섀니언 작가가 촬영한 북극푸른여우의 일광욕 사진을 포함해 제11회 빅픽처(BigPicture) 자연 세계 사진대회 수상작을 공개했다.

이 대회는 자연의 놀라운 아름다움과 경외감을 불러일으키는 순간을 포착한 가장 매력적이고 재미있으며 놀랍고, 극적이고, 기괴한 자연 사진을 골라 상을 준다. 예상치 못한 협업, 무서운 순간, 호기심 많은 행동을 담은 사진도 대상이다. 강렬한 이미지를 지구의 생물 다양성을 강조하고 지구가 직면한 위협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회는 내셔널지오그래픽을 비롯해 저명한 자연 다큐멘터리 사진 전문가들이 심사를 맡는다. 올해는 세계적인 동물사진작가 수지 에스터하스가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심사위원회 측은 올해는 전 세계 70개국에서 사진 작품 7393장이 출품됐다. 수상작과 결선 진출작은 1%도 되지 않는다. 올해는 처음으로 후보작 가운데 대중이 뽑는 베스트상도 마련했다. 수상작과 결선 진출작은 캘리포니아과학아카데미 홈페이지에서 미리 볼 수 있다. 또 올 9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과학아카데미에서 열리는 연례 빅픽처 사진전에서 공개된다.

최고작은 전나무숲 뒤덮은 월동 나비떼
빅픽처 2024 올해 최고상 '황제나비의 숲' /Jaime Rojo/빅픽처 자연세계 사진대회 2024/캘리포니아과학아카데미

올해 최고상은 스페인 출신 다큐멘터리 사진가이자 탐험가인 하이메 로호(Jaime Rojo)가 세계적인 나비 월동지인 멕시코 시에라 마드레 산악지역 미초아칸의 전나무 숲에 황제나비 수백만 마리가 앉아 있는 모습을 담은 ‘황제나비의 숲’이 받았다. 일몰 직전에 촬영한 이 사진은 언뜻 보면 햇빛이 드는 아름다운 숲을 보여주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초점을 맞춰 보면 수십만에서 수백만 마리 나비들이 잎과 가지, 줄기에 빽빽하게 앉아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작가는 사진을 찍기 전 수년 간 이 숲에 머물며 황제나비의 습성을 연구했다. 제왕나비는 매년 멀게는 5000㎞ 거리를 이동하는데 10월부터 3월까지 겨울을 나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이 사진은 2023년 내셔널지오그래픽 표지 기사로도 소개된 일이 있다. 여러해살이 곤충인 황제나비는 장시간을 날아와 이 외딴 서식지에서 월동을 한다. 나비들은 체온 유지를 위해 전나무에 옹기종기 모여 앉는다. 황제나비는 오렌지색과 흰색의 아름다운 날개를 가지고 있지만 기후변화와 월동지 산림 벌채로 멸종 위기에 놓여 있다. 심사위원회는 이 경이로운 사진은 장거리 여행을 하는 나비와 전나무 사이의 긴밀한 공생관계를 시각적으로 상기시킨 수작이라고 평가했다.

수생생물 부문 우승작 '올챙이 이동' /Gayle Laird/빅픽처 자연 세계 사진대회 2024/캘리포니아과학아카데미

물 속과 땅 위, 하늘에 사는 생명체의 경이로움을 담은 올해 최고의 사진 작품도 발표됐다. 수생생물 부문의 우승은 캐나다 해양 보존 사진작가 셰인 그로스(Shane Gross)가 찍은 ‘올챙이의 이동’에 돌아갔다. 작가는 매년 캐나다 밴쿠버섬의 호수에서 수백 마리 서부 두꺼비 올챙이(Anaxyrus boreas)가 기존에 살던 안전한 깊은 수심에서 나와 해조류가 번성하고 햇볕이 잘 드는 얕은 곳으로 꿈틀거리며 이동하는 모습을 극적인 구도로 포착했다.

작가는 올챙이의 대이동에 대해 듣고 이름 아침 섬 북부의 호수를 탐험했는데, 현지인으로부터 올챙이가 늦은 오후 한꺼번에 수면 위로 떠오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곧바로 카메라를 들고 호수로 돌아온 작가는 작가는 어안 렌즈를 사용해 올챙이 떼가 헤엄치는 모습과 함께 호수의 수련 덤불, 우뚝 솟은 산의 모습을 한 컷에 모두 담았다.

육상동물 부문 우승작 '타르 사막의 아름다움' /Hema Palan/빅픽처 자연 세계 사진대회/캘리포니아과학아카데미

육상동물 부문 우승자인 인도 사진작가 헤마 팔란(Hema Palan)은 가장 인상적인 육상동물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찍었다. 인도 북서부 타르 사막에 사는 스코카리 모래뱀(Psammophis schokari)은 채찍질 같은 속도와 민첩성으로 유명하다. 작가는 밤에 뱀이 관목 사이를 조용히 이동하는 모습을 포착하는데 성공했다. 이 뱀은 시속 16㎞까지 속도를 내 가장 빠른 뱀이란 타이틀이 보유하고 있다.

이 뱀은 사실상 최상위 포식자이지만 최근 타르 사막의 인구 증가, 광산 개발, 상업적 농업에 위협받고 있다. 타르 사막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사막이자 1㎢에 사람이 83명 사는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사막이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인도큰느시, 늪지악어, 포그 관목을 포함해 놀랄 정도로 다양한 고유종과 멸동위기종이 살고 있다.

날개 달린 동물 부문 우승작 '수중의 조화와 혼돈' /Franco Banfi/빅픽처 자연 세계 사진대회/캘리포니아과학아카데미

사진작가 프랑코 반피(Franco Banfi)는 스코틀랜드 셰틀랜드제도의 어두운 바다 속에서 매일 벌어지는 북부가넷(Morus bassanus)의 사투를 사진에 담았다. 어리석은 새라는 별명을 가진 가넷은 이름과 달리 사냥하는 모습이 매우 극적이다. 숨을 참고 바다 속을 파고드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들은 무리를 이뤄 수면 위 수m 높이로 치솟았다가 시속 100㎞로 수직으로 바다로 뛰어든다. 먹이를 잡기 위해 부리를 뻗고 날개를 몸에 단단히 접은 채 최대 20m 깊이까지 잠수한다. 작가는 ‘수중의 조화와 혼돈’으로 이름 붙은 이 작품을 찍기 위해 몇 개월 간 어선을 따라다니며 북부가넷의 서식지와 먹이 경로를 추적했다.

꽃밭 같은 말미잘 군락, 숲속 가득 반딧불이
풍경, 수경 및 식물 부문 우수작 '축하(In Celebration)'/Geo Cloete/빅픽처 자연 세계 사진대회/캘리포니아과학아카데미

수중 사진작가 지오 클로트(Geo Cloete)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반도에서 만조 때 바닷물이 간조에 고여 남은 웅덩이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부서지는 파도 아래에 다양한 색상을 띠고 아름답게 번성한 말미잘 군락의 모습을 발견했다. 작가는 창의적인 어안 렌즈를 사용해서 바다의 부서지는 파도와 말미잘 사이의 놀라운 공생을 환상적으로 포착했다. 형형색색 화려한 말미잘은 먹이를 먹을 기회가 있을 때만 꽃을 피우고 민첩한 촉수를 바깥쪽으로 뻗어 플랑크톤, 게,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는다.

밀물과 썰물, 파도는 말미잘에 풍부한 영양분과 먹잇감은 제공한다. 밀물 때 잠기고 썰물 때 드러나는 조간대에 사는 말미잘에 대해서는 아직 별로 연구된 게 없다. 말미잘은 아름답고 다양한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서식하는 일부 집단 서식 종은 무성생식을 통해 무리를 지어 군집을 형성한다는 정도가 알려져 있다.

풍경, 수경 및 식물 결선 진출작 '거미 난초 행진' /Georgina Steytler/빅픽처 자연 세계 사진대회/캘리포니아과학아카데미

사진작가 조지나 슈타이틀러(Georgina Steytler)가 서호주 남부의 변덕스러운 날씨를 배경으로 해안에 피는 ‘칼라데니아 난초(Caladenia longicauda)’ 꽃이 덤불에서 나와 팔을 뻗는 모습을 포착한 사진도 풍경과 식물 분야의 최종 결선작에 올랐다. 이 난초는 암컷 말벌의 향기를 모방하는 슈도페로몬을 내뿜어 멀리 있는 수컷을 유인한 다음 꽃과 교미를 시도하도록 유혹한다.

칼라데니아 난초는 원래는 홀로 자라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서호주의 다양한 숲에서 번성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서호주에만 약 380종의 칼라데니아 난초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외래 침입종과 동물, 산불, 인간 활동으로 황폐화된 지역에서 이들 난초의 개체수를 회복하기 위한 복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자연의 예술 부문 수상작 '스타더스트 숲' /Kazuaki Koseki/빅픽처 자연 세계 사진대회/캘리포니아 과학아카데미

올해 자연의 예술(Art of Nature)상을 받은 일본의 사진작가 코세키 카즈아키(Kazuaki Koseki)는 일본 북부 야마가타현의 한 숲에서 반딧불이 1000만 마리가 하늘에서 춤추는 꿈 같은 장면을 사진에 담으려고 노력했다. 반딧불이는 일본에서 문화적으로 독특한 의미를 가진다. 반딧불이로 계절의 변화를 알고 전쟁에서 목숨을 잃는 군인이 현생했다는 믿음이 있다. 작가는 사진을 찍기 위해 지난 7년 간 숲에 머물며 반딧불이의 습성을 연구했다.

빛의 흔적은 대부분 수컷 반딧불이가 만든 것이다. 수컷은 주로 공중을 날아다니며 짝을 찾아 빛을 낸다. 반면 암컷 반딧불이는 숲 바닥이나 나무 위에서 참을성 있게 기다리며 몇 초마다 비슷한 섬광으로 수컷에게 신호를 보낸다. 작가는 카메라를 장시간 노출해 수백 마리의 반딧불이 빛을 담았다.

불로 산불 다스린 원주민, 유령 같은 북극의 생명
인간과 자연 부문 수상작 '굿 파이어(Good fire)'/ Maddy Rifka/빅픽처 자연 세계 사진대회/캘리포니아과학아카데미

빅픽처 사진대회는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과 동식물만 기록하는 사진만 상을 주는 것은 아니다. 인간과 자연, 자연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들도 발굴한다. 인간과 자연(Human and Natrue)상을 받은 미국 사진작가이자 생물학자인 매디 리프카(Maddy Rifka)가 촬영한 ‘좋은 불(Good fire)’에는 소방관 복장을 한 원주민이 등장한다. 산불을 끄는 소방관인가 했는데 이는 사실 불을 지르는 사람이다. 사진 속 인물인 스티븐 사이즈는 미 후파 밸리 주민이자 캘리포니아에서 조상 대대로 내려온 태울 권리를 되찾기 위해 싸우는 아메리카 원주민 중 한 명이다.

작가는 최근 수년 새 미 서부를 덮친 대형 산불을 기억하며 산불하면 이제는 캘리포니아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대적인 기술로 산불을 진압하고 산림을 관리하는 미 정부의 방식에 회의를 던진다. 그리고 한때 불로서 산불을 다스린 미 원주민들의 방식을 소환한다. 옛 아메리카 원주민이 그랬듯 의도된 불로 보호구역에 새 생명을 불어넣고, 잘못 관리된 삼림을 바로잡자는 것이다.

인간과 자연 부문 최종 결선 진출작 '희망없음(Hopeless)' /Alvaro Herrero/빅픽처 자연 세계 사진대회/캘리포니아과학아카데미

인간과 자연상 후보작에 오른 ‘희망없음(Hopeless)’는 전 세계 바다에서 이 웅장한 해양 포유류가 직면한 암울한 현실을 포착했다. 사진작가 알바로 에레로(Alvaro Herrero)는 캘리포니아 바하에서 혹등고래(Megaptera novaeangliae) 꼬리에 그물과 쓰레기가 잔뜩 붙어 있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작가는 고래가 헤엄치는 동안 직면하는 위협을 가감 없이 보여주기 위해, 인간의 이기심과 무성의로 지구가 느리고 고통스럽게 죽어가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이 어린 혹등고래를 찍었다고 말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혹등고래의 개체 수와 지역 분포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서식지 주변의 특정 해양 보호 구역을 지정해서 가장 큰 위협이 되는 그물 얽힘과 선박 충돌을 줄이는 보존 노력에 착수했다.

사진 스토리 부문 우수작 '북쪽의 유령(Northern Ghosts)' /Peter Mather/빅필처 자연 세계 사진대회/캘리포니아과학아카데미

사진 작가 피터 매더(Peter Mather)는 지구에서 가장 춥고 척박한 곳으로 알려진 알래스카가 사실은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생명의 근거지라는 점을 알리는 사진을 찍고 싶었다. 하지만 그의 바람과는 달리 북미 지역에 사는 순록, 곰, 늑대는 발자국이나 울음소리 말고는 거의 흔적을 남기지 않았다. 북극에서 야생동물을 찾는 건 유령을 찾는 일이나 다름없다.

작가는 결국 알래스카 일대에 동작 인식 카메라 트랩을 설치하고 수개월 또는 수년에 걸쳐 방치하는 방식으로 이들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결국 순록(Rangifer tarandus granti) 사체를 포함해 얼음으로 덮인 광활한 지역에서 야생동물의 희귀한 모습을 담은 다섯 장의 사진을 손에 넣었다. 장시간 노출된 사진에서 동물의 모습은 마치 유령과 비슷한 형태로 희미하게 나타난다. 심사위원회는 “북극에 대한 적절한 보존 노력과 기후 변화의 극적인 둔화가 없다면, 실제 이 동물들은 사진가가 묘사한 것처럼 북극의 유령이 될지도 모른다”고 평가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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