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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편의점 문화 조명 보도
편의점 GS25 강남점에서 해외선불유심(USIM)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 제공=GS25

[서울경제]

미국 CNN이 ‘인스턴트 라면과 인플루언서: 대한민국 편의점의 세계 내부(Instant ramen and influencers: Inside the world of South Korean convenience stores)’라는 제목의 뉴스를 통해 한국의 편의점 문화를 조명했다.

CNN은 18일(현지시간) 보도한 뉴스에서 한국편의점산업협회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말 기준 인구 5200만 명인 한국에는 편의점이 5만 5200개가 넘었다. 이는 인구 950명당 1개꼴”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 수를 합친 것보다 많은 수치”라며 “한국은 편의점이 많은 것으로 유명한 일본과 대만을 제치고 1인당 매장 밀집도가 가장 높은 국가”라고 했다. 한국맥도날드에 따르면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 수는 119개 국 3만 4000여 개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가 집계한 지난해 말 기준 국내 편의점(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씨스페이스24) 매장 수는 5만 5580개다. 일본프랜차이즈협회가 최근 발표한 '5월 편의점 통계 조사 월보'에 따르면 5월 일본 편의점 매장 수는 5만 5641개로 지난해 말의 5만 5713개보다 72개 줄었다. 국내 편의점 매장 수의 최근 통계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CU·GS25·세븐일레븐을 중심으로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일본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CNN은 한국 편의점에서만 볼 수 있는 차별점으로 ‘원스톱 쇼핑 공간’을 꼽았다. 식음료, 생활용품 구매부터 공과금 납부, 현금 인출, 택배 수령 등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전화기를 충전하고 온라인 주문을 할 수도 있는 매장도 있고, 전기 스쿠터를 충전하거나 환전하고 국제우편 발송도 가능한 매장도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편의점 문화를 분석한 딜로이트코리아의 2020년 보고서를 인용해 “한국의 편의점은 늦여름 밤 맥주 캔이 쌓인 테이블에 둘러앉아 쉴 수 있는 공간일 뿐만 아니라 필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라고 “극도의 편의성으로 고객들을 만족시키고 있다”고 했다.

CNN은 1인 가구 증가와 인구의 도시 밀집 현상 등도 편의점 산업 발달의 한 원인으로 꼽았다. 1인 가구는 일반적인 4인 가구보다 편의점이나 온라인을 통한 간편한 주문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CNN은 한국의 편의점 문화가 유튜브나 틱톡, 인스타그램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편의점 음식을 소개하는 영상, 하루 종일 편의점 음식만 먹기 챌린지 영상 등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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