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후보, 유영하 의원과 면담 후 밝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6월 23일 당 대표 출마 선언을 위해 국회 소통관으로 들어서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한동훈 후보의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청탁’ 공개에 대해 “당직자, 당원, 의원들의 큰 상처와 고통을 후벼파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원 후보는 20일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과 면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가짜 사과를 했다는 주장이 토론에서 제기됐다”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원 후보는 한 후보가 ‘공소 취소는 나경원 후보의 개인적 부탁이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자기 혼자 빠져나가려는 비열한 모습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정말 통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뜻이 같고 우리가 대처할 위험에 대해서 생각이 같다면 누구든지 온 힘을 다해서 진심으로 도울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원 후보는 당원들을 향해서는 “투표는 우리 당원들의 권리이며 당 지도부를 만들기 위해 당원들이 힘을 모아주는 길”이라며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한편 원 후보는 이날 유 의원이 면담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님께서도 여당은 어려움이 있어도 대통령과 함께 가야된다. 우리 당원들이 잘 판단해 주실 것”이란 말을 걱정과 함께 전했다고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