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의대 증원과 관련해 의정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18일 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련병원들이 정부 요청으로 이탈 전공의들을 사직 처리하고 9월 전공의 모집 신청 인원을 정부에 제출한 가운데 의대 교수들 사이에서 새롭게 뽑는 전공의 교육을 거부하겠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20일 가톨릭대 의대 영상의학교실 교수들은 성명을 내고 “후반기 입사한 전공의에 대해 지도 전문의를 맡지 않고 교육과 지도를 거부할 것”이라며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후반기 전공의에 지원하는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이런 의사를 미리 밝힌다”고 말했다.

교수들은 “정부가 의료기관의 향후 전공의 정원을 볼모로 9월 전공의 모집을 강요하고 있다”며 “우리 의료원(가톨릭의료원)에서는 수련 당사자인 전공의, 전공의의 교육을 담당하는 교수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9월 전공의 모집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톨릭대 의대 영상의학교실 교수 일동은 잘못된 정책에 대항해 투쟁하고 있는 전공의들을 또 다른 전공의들로 대체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9월 전공의 모집을 시행할 의사가 없음을 의료원에 전달했었다”며 “전공의 모집을 강행하면 전공의의 정상적인 수련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톨릭의료원에는 빅5 병원 중 한 곳인 서울성모병원을 비롯해 8개 수련병원이 소속돼 있다. 가톨릭의료원은 최근 960명의 전공의 중 881명을 사직 처리했으며 1019명 모집을 신청한다고 정부에 알렸다.

9월 전공의 모집과 관련한 비슷한 보이콧 움직임은 가톨릭의대의 다른 전공 분야에서도 나오고 있다. 김성근 가톨릭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장은 “다음 주 비대위 차원의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정부가 수련병원에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에 대한 사직 처리를 요청한 결과 전공의를 채용한 151개 병원 중 110개 병원에서 사직처리 결과를 제출했다. 전체 전공의 1만4531명의 56.5%인 7648명이 사직(임용포기 포함)처리됐다. 수련병원들은 사직 처리된 전공의 수보다 많은 7707명을 하반기 모집하겠다고 신청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890 “아빠들이 나서 화재 막았다”…소화기 13개로 진화 랭크뉴스 2024.09.05
43889 "윤석열 사저 예산 140억 원"‥"문재인·박근혜 2배? 잠정 금액일 뿐" 랭크뉴스 2024.09.05
43888 美 "한국산 인듐에 아동 노동으로 만든 볼리비아산 아연 사용" 랭크뉴스 2024.09.05
43887 뉴욕증시 혼조세 출발…기술주 상승세 랭크뉴스 2024.09.05
43886 “양평 땅 옆으로 고속도로 통과시킨 윤-장모야말로 경제공동체” 랭크뉴스 2024.09.05
43885 96위와 무승부 '망신 축구'…홍명보 호명에 야유 쏟아졌다 랭크뉴스 2024.09.05
43884 전국서 통신 3사 유선 인터넷 망 접속 장애 랭크뉴스 2024.09.05
43883 日 얼짱공주, '2만원짜리' 옷 입고 숙박비는 1억4000만원? 해외 방문 비용 '시끌' 랭크뉴스 2024.09.05
43882 한국, 96위와 비긴 날…일본은 중국에 7-0 대승 거뒀다 랭크뉴스 2024.09.05
43881 ‘법카 의혹’ 김혜경씨 검찰 출석…“결론 정해진 수사, 진술 거부” 랭크뉴스 2024.09.05
43880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에 김영선 “그런 문자 없다···다 허구” 랭크뉴스 2024.09.05
43879 ‘악동클럽’ 출신 이태근 별세…코로나 백신 접종 후 뇌출혈 투병 랭크뉴스 2024.09.05
43878 '미성년자 성착취물 제작' 전 야구선수 서준원, 선처 호소…"다시 사회에서 살고 싶어" 랭크뉴스 2024.09.05
43877 “이상민 장관, 방첩사 방문해 충암고 후배 방첩사령관 등과 식사” 랭크뉴스 2024.09.05
43876 [단독] “너절한 돈벌레” 비난에도…북한 주민들 감시 피해 돈벌이 혈안 랭크뉴스 2024.09.05
43875 연금 협상 ‘가시밭길’…국힘 “정부 합리적”-민주 “더 내고 덜 받기” 랭크뉴스 2024.09.05
43874 ‘성폭행 혐의’ 의원 제명 미룬 성동구의회…제 식구 감싸기? 랭크뉴스 2024.09.05
43873 '부탁한 환자 수술 중' 인요한 문자 두고 "'빽' 썼다"‥"청탁 없었다" 랭크뉴스 2024.09.05
43872 [패럴림픽] 탁구 김기태, 세계랭킹 1위 꺾고 결승 진출…은메달 확보 랭크뉴스 2024.09.05
43871 '경기도 법카 유용 혐의' 김혜경 검찰 출석‥"결론 정해놓은 수사" 진술 거부 랭크뉴스 2024.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