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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19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련병원들이 이탈한 전공의들을 사직처리하고 22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들어가려는 가운데 의대 교수들 사이 전공의 교육을 거부하겠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20일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영상의학교실 교수들은 성명을 내 “후반기 전공의 모집에 반대하며 9월 전공의 모집을 시행할 의사가 없다”며 “이는 잘못된 정책에 대항해 투쟁하고 있는, 우리의 동료이자 제자들인 사직 전공의들을 또다른 전공의들로 대체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가) 각 의료기관의 향후 전공의 정원을 볼모로 9월 전공의 모집을 강요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 의료원에서는 수련 당사자인 전공의, 그리고 전공의의 교육을 담당하는 교수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9월 전공의 모집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정부나 의료원이 결원을 핑계로 후반기 전공의 모집을 강행한다면, 전공의 교육을 위한 지도전문의를 맡지 않을 것이고 후반기에 입사한 전공의에 대한 교육과 지도를 거부할 것”이라며 “이러한 의사를 미리 밝히는 것은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후반기 전공의에 지원하는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가톨릭의료원에는 빅5 병원 중 한 곳인 서울성모병원을 비롯해 8개 수련병원이 소속돼 있다. 의료원은 최근 960명의 전공의 중 881명을 사직처리하고 1019명 모집을 신청한다고 정부에 알렸다.

9월 전공의 모집과 관련한 보이콧 움직임은 가톨릭의대의 다른 전공 분야에서도 나오고 있다. 김성근 가톨릭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장은 “다음 주 비대위 차원의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수련병원이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사직처리를 완료하고 확정한 결원 규모를 바탕으로 22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일정을 진행할 방침이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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