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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전세계 곳곳을 마비시킨 이번 사태, 테크 취재하는 김윤미 기자와 좀 더 자세한 얘길 해보겠습니다.

김 기자, 먼저 익숙지 않은 분들도 계시니까요.

클라우드 서비스라는 용어가요.

동시다발적으로 이렇게 장애가 발생했는데 클라우드 서비스가 뭔지, 또 왜 이렇게 장애가 발생했는지 좀 짚어보죠.

◀ 기자 ▶

클라우드, 영어로 구름이죠?

클라우드 서비스란 하늘에 떠있는 구름처럼 데이터를 서버에 저장해놓고 필요할 때마다 내려받게 하는 걸 뜻합니다.

기업이나 기관이 많은 양의 데이터를 각자 저장해서 관리하기엔 돈과 기술이 많이 필요하니까, 이걸 전문으로 하는 업체들의 서비스를 이용합니다.

대표적으로 아마존의 AWS,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이 있습니다.

근데 문제는, 클라우드에서 문제가 생기면 그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이 오늘처럼 한꺼번에 문제를 겪을 수 있다는 건데요.

2021년엔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넷플릭스와 아마존닷컴, 디즈니 플러스 등 주요 서비스들이 마비된 적 있었습니다.

작년 1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중단돼 이메일이 먹통이 됐습니다.

◀ 앵커 ▶

은행에 통신, 병원까지 해서 전세계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문제가 발생하니까요.

사실 영화에서 보는 테러 같은 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 지금까지 파악된 원인이 뭔가요?

◀ 기자 ▶

일단 마이크로소프트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이 MS가 운영하고 있는, 쓰고 있는 보안 설루션의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라는 미국의 보안업체가 최근 프로그램을 업데이트 했는데, 이 새로운 패치가 윈도우 시스템과 충돌하면서 장애가 생긴 겁니다.

특히 윈도우 10, 11 시스템과 충돌하고 있는데 미국, 유럽, 일본에서는 일부 개인 PC에서도 부팅이 되지 않는다는 보고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저가항공사 발권 장애도, 나비테어라는 발권 시스템이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사실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고 또 AI 서비스도 있고 클라우드 서비스가 점차 기업들이 더 많이 이용하는 추세잖아요.

이걸 막기 위한 방법 같은 건 없을까요?

◀ 기자 ▶

보안전문가들은 모든 기능이 동시에 마비되지 않게 해야한다고 강조합니다.

한 곳에 몰아놓으면 그만큼 위험성도 커지니까 로그인 따로, 결제 따로, 회원 정보 따로 이런 식으로 기능별로 보안시스템을 분산배치 하라는 겁니다.

또 하나가 안 되면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가 대체하도록 이중화를 해놓으면 좋은데, 비용이 그만큼 더 든다는 게 문제입니다.

◀ 앵커 ▶

편리하고 비용도 아낄 수 있기는 한데 계속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참 큰 문제네요.

김윤미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안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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