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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레이서 완주 의지 피력
민주 의원 35명 "사퇴해야"
"민주당 내홍 끝이 안 보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7일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 해리 리드 국제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에 오르고 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예정됐던 유세 일정을 취소했다. 라스베이거스=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선거 운동 재개를 시사하며 대선 레이스 완주 의지를 재확인했다. 총격 사건 후 재선 가도에 탄력이 붙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수 있는 건 자신 뿐이란 입장도 되풀이했다. 다만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민주당 안팎의 목소리도 만만찮은 만큼, 바이든 대통령의 거취 문제를 둘러싼 내홍은 더 깊어질 전망이다.

바이든 "투표로 트럼프 이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화당 대선 후보직 수락 연설을 "어두운 비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래에 대한 트럼프의 어두운 비전은 미국인의 정체성이 아니다"라며 "당(민주당)과 국가 차원에서 우리는 투표소에서 그(트럼프)를 이길 수 있고, 이길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19에 확진돼 유세 일정을 중단하고 델라웨어주(州) 사저에서 격리 요양중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주 트럼프의 '프로젝트 2025 어젠다(보수 싱크탱크들의 트럼프 집권 2기 대비 정책 제언집)'의 위협을 계속 들춰내기 위해 선거 운동에 복귀하길 고대한다"고 강조했다. 젠 오말리 딜론 바이든 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MSNBC 방송의 '모닝 조'에 나와 바이든 대통령을 '트럼프에 맞설 가장 적합한 인물'로 부르며 "그는 이기기 위해 출마했고 그는 우리의 후보"라며 바이든 대통령의 완주 의사를 거듭 피력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6일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 창립 115주년 총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AFP 연합뉴스


"사퇴" 촉구 민주당 의원들은 늘어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레이스 완주 의사를 거듭 밝히면서 민주당 내홍은 더 깊어지게 됐다. 요지부동인 바이든 대통령을 겨냥한 민주당의 사퇴 압박이 한층 강도를 더하게 됐기 때문이다. 앞서 미 현지 언론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결단'이 임박했다는 관측을 잇따라 내놨다. 민주당 일각에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는 결국 '시간 문제'일 뿐이란 전망까지 나왔다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도 이미 "바이든 사퇴 불가피" 입장을 밝힌 상태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전 연방 하원의장 등 당 원로들도 대선 중도 하차를 압박하고 나섰다.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의원들의 숫자도 늘고 있다. 이날 셰로드 브라운 상원의원(오하이오), 마틴 하인리히 상원의원(뉴멕시코)과 10명의 하원의원 등 최소 12명 의원들은 새롭게 사퇴 요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워싱턴포스트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물러나라고 촉구하는 민주당 의원의 숫자가 35명으로 늘었다"며 "바이든 후보 지명을 둘러싼 민주당 내분에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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