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 대북 확성기 트럭. 최현규 기자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해 우리 군이 지난 18일부터 접경지대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지난 19일 SBS에 따르면 우리 군은 자유의 소리 방송이 “다수의 북한 외교관이 북한을 탈출하고 있다. 비상식적이고 비정상적이며 비윤리적 행위에 수치와 망신을 느끼고 자유 대한의 품으로…”라며 “해외에서 넥타이 맨 꽃제비로 자금 상납으로 노예와 같은 생활을…”라고 방송한 내용을 틀었다.
접경지역에서 지뢰 매설을 하고 있는 북한 군인들을 겨냥한 내용도 이어졌다. 자유의 소리 방송에서 “인민군 군관 하전사 여러분.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지뢰밭에서 전혀 가치 없는 노역에 얼마나 고생이 많으십니까? 지옥 같은 노예의 삶에서 탈출하여…”라고 방송한 목소리가 대북 확성기를 타고 울려 퍼졌다.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이 실시되면서 북한에서 듣기만 해도 처벌되는 남한 대중가요도 담겼다. 앞서 군은 북한이 22일 만에 오물 풍선을 재살포하자 19일 저녁부터 10시간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