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미분양 두 달 연속 5000가구 넘어... 악성 미분양도 증가
공사비 상승 여파로 분양가·미분양 증가세 예상

부산의 미분양 아파트가 두달 연속 5000가구를 넘어선 가운데 분양가는 오르는 등 진퇴양난의 상황을 겪고 있다. 공사비 상승 등 여파로 분양가는 계속 오르고 미분양 역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산 부동산 시장의 약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무더운 날씨를 보인 지난 4일 오후 부산 남구 오륙도해맞이공원 인근 아파트 단지에 해무가 밀려들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뉴스1

20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부산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5205가구로 5월(5496가구)보다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5000가구를 넘어섰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규모는 5월 1308가구에서 지난달에는 1402가구로 94가구(7.2%) 늘었다.

부산의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3000가구 아래로 떨어졌다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3000가구대를 유지했다. 지난 4월 4566가구로 많이 증가했다가 5∼6월 5000가구 이상을 기록했다.

아파트 분양가는 계속 오르는 중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6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동향에 따르면 부산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1㎡당 평균분양가는 646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3.3㎡ 기준으로 환산하면 2131만원으로 전월 2085만원 대비 46만원 올랐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기준 7억원이 넘는 금액이다.

이 같은 분위기에 미분양 아파트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신규 분양 아파트 분양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분양 실적이 저조하고, 구축 아파트는 수요 부족으로 가격이 하락하는 등 신구축 모두 거래가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분양가 역시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계속되는 공사비 상승에다 가격 부담을 느낀 신축 수요자들이 청약을 포기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구축이나 입주권 등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있어서다.

전문가들도 당분간 부산 시장의 약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부산은 일부 가격 상승 여력이 있는 단지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가격이 우상향하기는 힘든 상황”이라면서 “지역 주민들의 가처분소득 상승세도 한계가 있어 구매력 증가 역시 기대하기 힘들다”고 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473 '9.5% 급락' 美엔비디아 주가 반등실패 또 하락…1.7% 더 떨어져 new 랭크뉴스 2024.09.05
43472 "바이든,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불허 방침 발표 준비 중"(종합) new 랭크뉴스 2024.09.05
43471 [단독] '배현진 돌덩이 피습' 10대 소년범, 심신미약에도 기소 가닥 new 랭크뉴스 2024.09.05
43470 드레싱 하던 초보의사가 기도삽관? "공보의, 군의관 투입 '응급실 뺑뺑이' 못 막아" new 랭크뉴스 2024.09.05
43469 야간 성인진료 멈춘 충청·강원 대학병원 응급실…“밤엔 어쩌나” new 랭크뉴스 2024.09.05
43468 '한동훈 효과' 어디로... 무기력한 與 "의료 공백에 침묵, 특검은 끌려다녀" new 랭크뉴스 2024.09.05
43467 "LH만 손해 안 봤다"…사전청약 당첨자도, 건설사도 '부글' new 랭크뉴스 2024.09.05
43466 스페인 가뭄에 비싸진 올리브유…올리브 도둑 기승 new 랭크뉴스 2024.09.05
43465 "배너 하나에 300만원, 코인만 받아요"… 딥페이크 이면엔 사이버판 '쩐의 전쟁' new 랭크뉴스 2024.09.05
43464 "바이든,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불허 방침 발표 준비 중" new 랭크뉴스 2024.09.05
43463 'K직장' 매운맛에 번아웃…일 때려친 청년 94%는 이곳 출신 new 랭크뉴스 2024.09.05
43462 美애틀랜타 인근 고교서 총격사건…"최소 4명 사망·9명 부상"(종합) new 랭크뉴스 2024.09.05
43461 재정 안정과 노후 보장 사이 줄타기 '윤석열표' 연금개혁안... 구조개혁은 미흡 new 랭크뉴스 2024.09.05
43460 총 맞고 깔려서 129명 사망…죄수들 탈옥 시도 '지옥의 교도소' 어디? new 랭크뉴스 2024.09.05
43459 ‘신사의 나라’에서 휴대전화 날치기 하루 213건…절도 급증세 왜? new 랭크뉴스 2024.09.05
43458 30년 산과 의사가 본 응급실 사태… "응급실 닫히면 필수의료도 붕괴, 군의관 파견은 소용없어" new 랭크뉴스 2024.09.05
43457 尹, 심야응급실 방문…"필수의료에 적절한 보상체계 마련"(종합) new 랭크뉴스 2024.09.05
43456 은행마다 갈리는 조건부 전세대출, 핵심은 ‘소유권’ new 랭크뉴스 2024.09.05
43455 현대차, 美 조지아 공장서 생산한 2025년식 아이오닉5 첫 공개 new 랭크뉴스 2024.09.05
43454 美 연준 경제동향보고서 "경제활동 정체·감소 지역 늘어" new 랭크뉴스 2024.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