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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남아공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한자리에 앉은 브라질-중국 정상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일대일로(一帶一路) 관련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의향을 피력했다.

일대일로는 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을 말하며, 중국과 전 세계 다른 국가의 경제·무역을 확대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의미한다.

룰라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상파울루주에서 열린 투자 발표 행사에서 "브라질은 APEC에 참여하고 있지 않지만, 저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려고 한다"며 "그곳에서 중국 정부와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고 브라질 매체 G1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APEC 정상회의는 11월 페루 리마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APEC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중국 등 21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돼 있다. 중남미에서는 멕시코, 칠레, 페루가 참여하고 있다.

룰라 브라질 대통령은 "일대일로에 동참한다면 어떤 이점이 있는지 연구 중"이라며 "브라질이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살펴 적절한 제안을 준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국은 최근 들어 일대일로 사업을 중남미로 확대해 인프라 투자를 늘리는 등 지원을 가속하며 정치적·외교적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근래에는 중국 자본을 기반으로 대규모 항구(창카이항)를 건설 중인 페루가 비교적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시 주석은 지난 달 베이징을 찾은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일대일로를 포함한 프로젝트 협력과 광물, 에너지, 제조업, 농업은 물론 신에너지와 디지털 경제 등 산업에서의 협력을 확대하자고 강조하기도 했다.

룰라 대통령 역시 2003년·2007년에 이어 지난해 1월 3기 정부를 출범한 이후 3개월 만에 중국을 찾아 시진핑 주석과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 심화 및 양국 교역 시 위안화 결제 등에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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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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