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미국과 유럽, 아시아, 그리고 한국까지.

전 세계 곳곳의 공항과 은행, 거래소, 병원, 통신, 방송이 마비되는 글로벌 IT 대란이 발생했습니다.

항공편이 결항되고 수술이 취소되고 송금과 통신에도 문제가 생겼습니다.

전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스페인 마드리드의 공항.

사람들이 영문도 모른 채 전광판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갑작스레 모든 항공편 운항이 멈추면서 승객들의 체크인 자체가 중단된 겁니다.

[마리아/공항 이용객]
"'트랜스아비아'(저가항공사)의 시스템이 전 세계적으로 멈췄다고 이야기하더군요. 그 이상 정보가 없어요. 비행기가 뜰 수 없다고 합니다."

미국의 주요항공사인 델타와 유나이티드, 아메리카 항공 등은 통신 장애로 운항을 멈췄습니다.

영국 스코틀랜드에선 에든버러 공항의 체크인이 마비됐고, 독일 베를린 공항도 체크인이 지연됐습니다.

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스키폴 공항과 스페인 대부분의 공항에서도 마찬가지의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아시아에서도 인도와 홍콩의 공항에서 유사한 장애가 나타났습니다.

항공편 결항뿐 아니라 주요 방송사와 금융권, 이동통신사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특히 일부 나라에서는 이동 통신과 은행서비스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영국에서는 런던거래소와 은행 등이 장애가 발생했고, 호주 최대 은행인 커먼웰스는 송금 서비스가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아침 생방송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사과문을 올렸고, 뉴질랜드 국영 ABC방송은 정규 방송 자체를 중단됐습니다.

독일에서는 IT대란에 수술 취소가 잇따랐으며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도 IT 시스템에 타격을 입었다며 비상대책을 가동한다고 밝혔습니다.

전 세계적인 IT 대란의 원인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의 장애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호주 방송 진행자]
"마이크로소프트의 업데이트 과정에서 발생했을 수도 있는, 가장 큰 규모의 전 세계적 IT 대란에 대해 긴급 생방송 중입니다.

외신은 글로벌 사이버 보안 업체 '크라우드 스트라이크'가 이 장애를 일으켰을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업데이트 작업을 진행하다 시스템 충돌이 나타난 것 같다면서, 특히 윈도 10을 사용하는 기업과 조직에 영향이 매우 컸다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영상편집: 김진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307 삼성전자 ‘노노갈등’ 벌어지나… 4기 집행부 출범한 동행노조 교섭 요구 가능성 new 랭크뉴스 2024.09.04
43306 60대 남성, SUV 몰고 서울 현대건설 사옥으로 돌진 new 랭크뉴스 2024.09.04
43305 [단독] 의사 집단행동 이후 건보재정 4623억 투입... 응급대란 겹쳐 지출 더 커질 판 new 랭크뉴스 2024.09.04
43304 인도로 돌진한 음주 차량에… 피해자 의식불명 new 랭크뉴스 2024.09.04
43303 의료 현장 방문한 이재명 “상황 악화 가능성 많아…의대 증원 전면 재검토 해야” new 랭크뉴스 2024.09.04
43302 "7년간 지도 금지"에 남현희 벌컥 "난 속았을 뿐인데‥" new 랭크뉴스 2024.09.04
43301 국회로 넘어온 연금개혁…논의 주체·각론 등 이견에 험로 예고 new 랭크뉴스 2024.09.04
43300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 김진야, 병역 특례 실적 위조 적발 new 랭크뉴스 2024.09.04
43299 3년 전 '영끌' 때보다 과열‥방관하다 뒷북 규제 "울컥" new 랭크뉴스 2024.09.04
43298 “진흙 있으면 출생률 걱정 없다”…안창호 창조론에 인권위 안에서도 한숨 new 랭크뉴스 2024.09.04
43297 20대 16년간 천천히 보험료 상승... '차등 인상'으로 청년층 연금 불안 달래기 new 랭크뉴스 2024.09.04
43296 [단독] ‘퇴임’ 윤석열 경호시설에 139억 책정…2배 늘려 ‘긴축 역행’ new 랭크뉴스 2024.09.04
43295 “아빠와 아들 싸우겠네” 국민연금 27년만에 인상, 세대갈등 ‘시한폭탄’ 되나 new 랭크뉴스 2024.09.04
43294 이복현 원장, 1주택자 전세대출 중단에 “과한 대책” 비판···은행권 “가이드라인 필요” new 랭크뉴스 2024.09.04
43293 신동국·모녀 ‘3자 연합’, 법원에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 허가 신청 new 랭크뉴스 2024.09.04
43292 부분중단 응급실 5곳…병원 25곳은 당직의사 1명만 응급실 근무 new 랭크뉴스 2024.09.04
43291 대통령실, 박찬대 탄핵 암시 발언에 “민주당 괴담·궤변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new 랭크뉴스 2024.09.04
43290 국회로 온 연금 개혁안, 야당 “국민 갈라치는 나쁜 방안” 험로 예상 new 랭크뉴스 2024.09.04
43289 [영상] “네가 국가대표?” 비웃음 이겨낸 인도 소녀…발로 쏜 활로 동메달 new 랭크뉴스 2024.09.04
43288 “자다가 처형당했다” 美 통근 열차서 총기 살인 ‘4명 사망’ new 랭크뉴스 2024.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