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에버랜드 사파리 버스. 삼성물산 제공


에버랜드 셔틀버스·사파리 버스·수륙양육차 등을 운행했던 하청 노동자들이 원청인 삼성물산 소속 노동자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삼성물산이 하청업체로부터 노동자 파견을 불법적으로 받았다는 점이 확인된 것이다.

서울동부지법 민사15부(재판장 조용래)는 지난 18일 김모씨 등 CS모터스 노동자 9명이 원청인 삼성물산을 상대로 제기한 근로자지위확인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CS모터스는 2011년 설립 당시 삼성물산과 도급계약을 체결하고 에버랜드 고객·임직원 수송을 위한 셔틀버스(저상버스), 에버랜드 내 사파리 월드 버스, ‘로스트 밸리’ 수륙양용차량, 소방차·구급차 등 비상차, 청소차 등을 운행하는 업무 등을 맡았다. 로스트 밸리는 기린, 코뿔소 등 초식동물들이 사는 동물원 내부를 특수제작된 버스를 타고 가까이서 둘러볼 수 있는 에버랜드의 대표적 관광시설이다.

삼성물산은 고객들로부터 CS모터스 소속 노동자들에 대한 근무평가를 받아 CS모터스에 전달하거나 모니터링(고객으로 가장하여 서비스 상태를 점검하는 것)을 실시했다. 매분기마다 CS모터스 서비스 품질을 평가해 저상버스 운행 부적격자의 경우 파트를 옮기기도 했다.

삼성물산은 CS모터스 현장책임자 등에게 e메일 등으로 업무 내용, 업무 수행 방법, 업무 시간 및 장소, 근무 태도 등에 관한 지시를 하고, CS모터스의 관리직원들은 이 e메일 등을 인쇄해 사내에 게시했다. 삼성물산 소속 동물원 사육사가 사파리 버스를 운행하는 CS모터스 소속 노동자들에게 곰 방사장, 곰 놀잇감 멘트를 직접 교육했다.

재판부는 “CS모터스 소속 근로자들은 삼성물산으로부터 직·간접적으로 구속력 있는 지휘·명령을 받으며 차량운행업무 등을 수행하고, 삼성물산 소속 근로자들과 하나의 작업집단으로 구성돼 실질적으로 삼성물산의 사업에 편입돼 있는 만큼 원고와 피고는 근로자파견관계에 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이번 판결은 그간 제조업을 중심으로 이어졌던 불법파견 판결이 서비스업까지 확장된 점, 삼성물산의 불법파견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4년차 ‘소울리스좌’는 왜 정규직이 아닐까“머리! 젖습니다. 옷도! 젖습니다. 신발! 젖습니다. 양말까지 젖습니다. 옷, 머리, 신발, 양말 다 다 젖습니다. 물에 젖고 물만 맞는 여기는 아마존. 아, 마, 존조로존...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206040914001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2970 뉴욕증시, 美 주요 경제지표 발표 앞두고 하락세 출발 new 랭크뉴스 2024.09.04
42969 뉴욕증시, 계절적 약세·제조업 위축 우려…9월 급락 출발 new 랭크뉴스 2024.09.04
42968 일, 가장 더웠던 여름에서 ‘더운 가을’로…남성 양산 판매 460%↑ new 랭크뉴스 2024.09.04
42967 삼성, 지난 5월 피폭 사고 때 노동자들에게 사고 제대로 안 알려 new 랭크뉴스 2024.09.04
42966 민주당, ‘한동훈 안’ 넣은 특검법 발의…재의결 뾰족수는 글쎄 new 랭크뉴스 2024.09.04
42965 “나홀로 응급실 전담…못 받아준 환자가 더 걱정” new 랭크뉴스 2024.09.03
42964 올림픽에 양궁이 있다면, 패럴림픽엔 보치아…10연패 성공 new 랭크뉴스 2024.09.03
42963 세수는 30조 원 넘게 또 '펑크'?‥'금리 인하'에 목매는 정부 new 랭크뉴스 2024.09.03
42962 손흥민 "진짜 월드클래스는 논쟁이 없어야… 난 아니다" new 랭크뉴스 2024.09.03
42961 젤렌스키 “러 탄도 미사일 공격에 최소 41명 사망, 180명 이상 부상” new 랭크뉴스 2024.09.03
42960 [단독] 민주당 '예산 삭감' 정기국회 전략 설정‥검찰 특활비 전액 삭감? new 랭크뉴스 2024.09.03
42959 경기버스 파업 여부 결정 노사 최종 조정회의 난항…4일 출근길 대란 우려 new 랭크뉴스 2024.09.03
42958 최소 47명 사망, 206명 부상… “공습경보 울렸지만 숨을 새도 없었다” new 랭크뉴스 2024.09.03
42957 최소 47명 사망, 206명 부상… “공습경보 울렸지만 숨을 새 없었다” new 랭크뉴스 2024.09.03
42956 ‘다시 청와대’는 없다?…윤 정부, 리모델링 예산만 114억 new 랭크뉴스 2024.09.03
42955 록시땅코리아, 개인 SNS에 아이돌 노출 사진 올린 직원 대기발령 new 랭크뉴스 2024.09.03
42954 러, 우크라 미사일 공격 220여명 사상…개전 뒤 최대 타격 new 랭크뉴스 2024.09.03
42953 안창호, ‘동성애, 공산주의 혁명 수단’ 과거 발언에 “근거 있다” new 랭크뉴스 2024.09.03
42952 '스타킹'서 우동 50그릇 뚝딱…사라졌던 日 먹방 유튜버 근황 new 랭크뉴스 2024.09.03
42951 [영상] '마약류 투약' 유아인 징역 1년 법정구속…"재범 위험 낮지않아" new 랭크뉴스 2024.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