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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세계가 이런 가운데 오늘 우리 국회에선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채상병 순직 1주기인 오늘, 대통령 탄핵소추 청원에 대한 법사위 청문회가 열렸는데 시작 전부터 여야가 부딪친 겁니다.

김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원천무효 청문회, 증인소환 중단하라!"

대통령 탄핵소추 청원 청문회가 예정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앞.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을 국민의힘 의원들이 막아서면서 순식간에 양측이 뒤엉킵니다.

"사람 다친다! 사고 나, 사고! 사고 난다고!"

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빰을 부딪혔고,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은 발을 밟혔다고 호소하면서, 이번엔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박균택/더불어민주당 의원]
"사람을 다치게 했으면 사과를 해야 하는 것 아니에요!"

국민의힘은 자신들도 충돌과정에서 다쳤다고 반발했습니다.

[송석준/국민의힘 의원]
"고동진 의원도 다쳤어요. 아까 법사위원장님이 밟고 지나갔잖아요! <뭐라고요?> 구둣발로 밟혔어요."

국민의힘이 복도에서 항의 집회를 이어가는 가운데, 청문회가 시작됐습니다.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경호권과 질서유지권을 발동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상임위에서 탄핵에 대한 청문회를 여는 것 자체가 위법하다고 공세를 폈고, 민주당은 "위법한 청문회에 왜 앉아있냐"며 "전례가 있는 합법적 절차"라고 맞섰습니다.

[김승원/더불어민주당 의원]
"(21대 국회 때) 김명수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소추 청원이 여기 계시는 유상범 위원님 소개로 국회에 접수가 돼서 법사위에 회부‥"

야권은 일제히 대통령실 통화 내역과 해병대 골프모임 카톡방을 근거로 외압 의혹을 부각시켰고, 국민의힘은 "정당한 지시가 외압으로 둔갑했다"고 엄호했습니다.

[조배숙/국민의힘 의원]
"유재은 법무관리관이 부당한 지시 했습니까? <저는 한 적 없습니다.>"

장외 신경전은 종일 이어졌습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지난 2019년 '패스트트랙 충돌' 당시 '동물국회'를 만든 지금의 여당이 집단폭력을 반복했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건태/더불어민주당 의원]
"반복되는 집단 폭력과 의사진행방해는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과 정치 검찰 등 수사 기관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한 것입니까?"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무리하게 들어가며 앉아서 시위하던 의원들을 밟아 다치게 했다"며" 국민의힘 집단폭력을 저질렀다는 허위주장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맞받았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박주일 / 영상편집: 류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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