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윈도우즈 운영체제에 오류
19일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서 승객들이 MS 클라우드 장애로 인한 항공사 시스템 먹통 현상으로 혼란에 빠진 모습. 연합뉴스

국내 항공사와 게임사 시스템을 멈추게 하고 미국, 유럽 등의 방송·금융·응급 서비스에까지 혼란을 일으킨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장애는 보안 프로그램의 업데이트에서 발생한 단순 결함이 원인인 것으로 좁혀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용하는 보안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는 19일(미국 현지시각) “이번 사고의 원인은 보안 사고나 사이버 공격이 아닌 업데이트시 발생한 단순 결함”이라고 밝혔다.

한국 시각으로 19일 오후 2시께부터 마이크로소프트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장애가 발생하면서 국내에서는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 등의 항공권 예약·발권 시스템이 멈추는 등 연이은 ‘시스템 먹통 사태’가 발생했다. 오후 2시30분부터 누리집에 게임 오류 공지를 한 게임사 그라비티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에 “클라우드스트라이크라는 보안 프로그램 문제로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에 장애가 발생해 언제 복구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디지털 매체인 ‘윈도우즈 센트럴’은 클라우드스트라이크가 이날 문제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즈의 단일 콘텐츠 업데이트에서 발견된 결함으로 인해 영향을 받은 고객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보안 사고나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것이 아니며 윈도우즈 운영체제 외에 맥이나 리눅스 사용자는 영향받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 “문제를 발견했고 수정 사항을 배포하고 있으며 최신 업데이트를 위해 고객을 지원 포털로 안내하고 누리집에서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일 MS 클라우드 장애로 예약/발권 시스템이 멈춘 제주항공이 누리집에 올린 공지. 화면 갈무리.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빠른 문제 해결을 위해 복구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문제 해결은 보안회사인 클라우드스트라이크에 달려있는 상태다. ‘윈도우즈 센트럴’은 이 문제가 발생한 컴퓨터에 대한 자동 수정 방법은 없으며 오류가 있는 드라이버를 수동으로 제거해야 해 전세계 서버가 복구되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한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653 '다이빙 성지' 필리핀 보홀 산호초에 한국인 이름 낙서‥폐쇄 조치 랭크뉴스 2024.09.05
43652 '성착취물·딥페이크 거래' 10대‥'디스코드'로 공유 랭크뉴스 2024.09.05
43651 김건희 여사 수사심의위 앞두고 최재영 목사 “명품가방 청탁 맞다” 랭크뉴스 2024.09.05
43650 조국 “김정숙, 극우시위에 은행 못 가…대리로 딸 송금” 랭크뉴스 2024.09.05
43649 압력솥 한국경제… 금리 3번 내리면 민간 이자부담 8.9조 ↓ 랭크뉴스 2024.09.05
43648 1인당 개인소득·지역총소득, 서울이 1위... GDP 절반 수도권에서 랭크뉴스 2024.09.05
43647 돼지 적혈구를 영장류에 수혈하니··· 하루 동안 혈액 지표 개선 효과 랭크뉴스 2024.09.05
43646 정부 "전국 409개 응급의료기관에 1대1 전담책임관 지정" 랭크뉴스 2024.09.05
43645 김환기 푸른 점화 홍콩 경매 나선다…153억 기록 깨질까 랭크뉴스 2024.09.05
43644 러 공습에 가족 대피시킨 뒤…물 구하러 간 아빠만 혼자 살았다 랭크뉴스 2024.09.05
43643 ‘법인카드 유용 의혹’ 김혜경, 오후 2시 檢 출석 ‘비공개’ 랭크뉴스 2024.09.05
43642 대통령실 "김여사 공천 개입? 김영선 애초에 컷오프" 랭크뉴스 2024.09.05
43641 '소윤·김민·톰'…필리핀 보홀 '다이빙 성지' 산호초 낙서에 발칵 랭크뉴스 2024.09.05
43640 마스터키로 침입 中여성 성폭행… 호텔 직원 10년 구형 랭크뉴스 2024.09.05
43639 서울대 전공의 대표 경찰 출석…“그릇된 의료정책” [포착] 랭크뉴스 2024.09.05
43638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김혜경씨, 오늘 오후 검찰 소환 조사 랭크뉴스 2024.09.05
43637 조국 "윤석열, 자신의 실정·무능 가리려 문재인 먼지털이" 랭크뉴스 2024.09.05
43636 법무장관, 文 관련 수사에 "특정인 겨냥한 수사 아냐" 랭크뉴스 2024.09.05
43635 검찰,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김혜경 소환조사 랭크뉴스 2024.09.05
43634 '김여사 명품백' 수심위 D-1…최재영 "진술 기회 달라" 촉구 랭크뉴스 2024.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