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MS 클라우드 시스템 장애…세계 항공·방송 차질 대란
국내 이스타항공·제주항공·에어프레미아도 수기로 수속
미국 시애틀의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사진 임지선 기자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장애가 발생하면서 항공사 예약·발권시스템과 게임 등이 먹통이 되는 등 영향을 받고 있다.

19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국내뿐 아니라 미국, 호주, 독일에서도 항공편이 결항되고 영국 방송사가 생방송이 불가능해 지는 등 전세계가 혼란에 휩싸이고 있다.

이날 전세계에 클라우드(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한 가상화된 서버 환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장애가 발생하면서 서비스 이용 기업들의 연이은 ‘시스템 먹통 사태’가 발생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 등 저비용항공사(LCC)의 항공권 예약·발권 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와의 전화 통화에서 “에어캐나다 등 전세계 40여개국 항공사, 우리나라 항공사 중 3곳이 이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시스템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여기를 서버로 하는 항공사들은 모두 문제를 겪고 있고 현재 수기로 돌려서 출국수속을 하고 있어 비행기 편당 20~30분정도는 지연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항공사들은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하고 있어 ‘먹통’ 상태가 얼마나 지속될 지조차 모르는 상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마이크로소프트 쪽의 입장을 아무도 몰라 (먹통 상태가) 얼마나 계속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19일 게임사 그라비티 누리집에 공지된 오류 알림. 화면 갈무리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에 연결된 게임들도 일제히 멈췄다. 펄어비스 ‘검은사막’ 운영진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갑작스러운 장비 이상으로 검은사막 서버 불안정 현상이 발생했다”며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7시까지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고 공지한 상태다. ‘라그나로크 오리진’ 등의 게임을 운영하는 그라비티도 이날 오후부터 “타사에서 제공받고 있는 시스템 오류로 홈페이지 및 게임 접속이 불가한 현상이 확인돼 임시점검 진행 중”이라 공지했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일부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빠른 문제 해결을 위해 복구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499 독일 자동차산업 경고음… 폭스바겐, 창사 첫 '자국 공장 폐쇄' 극약처방 검토 new 랭크뉴스 2024.09.03
47498 ‘지·포·대’ 윤석열 vs 차별화 급한 한동훈 new 랭크뉴스 2024.09.03
47497 문 전 대통령은 왜 메밀밭 앞에 선 영상을 올렸을까 new 랭크뉴스 2024.09.03
47496 심우정, 윤석열 충성맹세 묻자 “모욕적”…“이재명 표적수사 없다” 강력 반박 new 랭크뉴스 2024.09.03
47495 “삼성전자,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 공급 시작” new 랭크뉴스 2024.09.03
47494 윤건영 “김정숙 여사의 대리 송금, 평산마을 둘러싼 유튜버 때문” new 랭크뉴스 2024.09.03
47493 한동훈, 취임 후 첫 'TK' 방문‥"박정희 덕분에 오늘의 대한민국 있다" new 랭크뉴스 2024.09.03
47492 “아버지 뱃살잡아 백살까지”…국물 위 기름 신속 제거 ‘신개념 국자’ 만든 중학생 new 랭크뉴스 2024.09.03
47491 “아이 아픈데 어디로…” 응급상황 직면한 응급실 new 랭크뉴스 2024.09.03
47490 [단독]폭염 속 홀로 일하던 아버지 끝내…이튿날 아들이 발견 new 랭크뉴스 2024.09.03
47489 이번엔 두살배기…'응급실 뺑뺑이'로 의식불명 new 랭크뉴스 2024.09.03
47488 [단독] 총장 후보 올랐던 '특수통' 임관혁 서울고검장 사의 new 랭크뉴스 2024.09.03
47487 삼성 하청은 1만원 ‘쿨링 모자’도 아까웠나…죽음 내몰린 에어컨 설치기사 new 랭크뉴스 2024.09.03
47486 '5대1 예약 폭발' 필리핀 이모님…실제 서비스 들어가니 줄취소 왜 new 랭크뉴스 2024.09.03
47485 안창호 장남 닷새 만에 대치동 재전입…위장전입 의혹 new 랭크뉴스 2024.09.03
47484 연봉 4억원에도 구하기 힘들다…곳곳서 응급실 의사 '구인전쟁' new 랭크뉴스 2024.09.03
47483 [단독] SK스페셜티, 13일 예비입찰…에어프로덕츠코리아와 같은 날 골라 new 랭크뉴스 2024.09.03
47482 2학기에도 돌아오지 않는 의대생… 9개 국립의대 4%만 등록 new 랭크뉴스 2024.09.03
47481 “양키는 집에 가!” 분노한 튀르키예 청년들…미군 공격한 15명 구금당해 [현장영상] new 랭크뉴스 2024.09.03
47480 "尹대통령에게 충성 맹세했냐?" 질문받자... 심우정 "모욕적이다" new 랭크뉴스 2024.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