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해충돌 압박 與 주진우, 공정 진행 요구에
정청래, 도이치모터스 수사 이성윤 압박 질문 
이성윤 "검찰총장이 윤석열이었다"고 해명
임성근, 친척 현직검사와 연락 주고받다 정회도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항의를 받으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1차 청문회 회의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뉴스1


19일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같은 당 이성윤 의원을 향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왜 아직까지 이 모양이냐"고 다그치는 장면이 나왔다. 해당 사건 수사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이 의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좌천된 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해 22대 국회에 입성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과 관련해 02-800-7070 전화번호 통화 대상으로 나온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증인석에 앉아 있어야 할 사람이 회피 신청을 하지 않고 질의를 하고 있다"며 이해 충돌 문제를 제기했다. 야당 의원들의 공세가 이어지자 반격에 나선 주 의원은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 지휘한 이 의원도 증인을 잔뜩 신청했다"며 "이 의원에게도 이해관계에 대해 물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열린 윤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사유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겨냥한 것이다.

정 위원장은 "공정하게 진행하는 차원"이라며 이 의원에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수사했었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 의원이 "제가 수사를 지휘했다"고 답하자, 정 위원장은 다시 "왜 아직까지 이 모양이냐"며 "김건희 여사는 소환조사, 출석조사 한 번도 못 하고 그런 것이냐"고 추궁했다.

같은 당 출신 정 위원장의 압박에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 이 의원은 "제가 서울중앙지검장 근무 시절, 정권은 문재인 정권이었지만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것을 빼놓고 얘기하기 때문에 그런 일이 생긴다"면서 화살을 윤 대통령에게 돌렸다. 그러자 정 위원장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설 용의가 있느냐"고 물었고, 이 의원은 "검토해 보겠지만 저는 증인이 아니라 신문을 해야 하는 사람"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친척인 현직 검사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부분도 도마에 올랐다. 정 위원장은 "청문회 중에 현직 검사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 조력을 받아도 되는 것이냐"며 "매우 부적절하고 중요한 일이다. 현직 검사가 근무시간에 청문회에 나온 증인과 문자를 주고받는 것이 매우 부적절한 일"이라고 정회를 선포했다.

회의 재개 후 정 위원장은 “청문회장에서 실시간으로 문자를 주고받는 일은 국회에서의 증언 감정등에 관한 법률 위반이고, 국회를 모욕하는 행위다. 근무 중에 검사가 문자를 받았다면 규정 위반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임 전 사단장은 "청문회 중에 문자를 보냈고, 받지는 않았다"면서 "청문회 끝나고 점심시간에 전화 통화를 해 문의를 했다"고 해명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2873 심우정, 윤석열 충성맹세 묻자 “모욕적”…“이재명 표적수사 없다” 강력 반박 new 랭크뉴스 2024.09.03
42872 “삼성전자,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 공급 시작” new 랭크뉴스 2024.09.03
42871 윤건영 “김정숙 여사의 대리 송금, 평산마을 둘러싼 유튜버 때문” new 랭크뉴스 2024.09.03
42870 한동훈, 취임 후 첫 'TK' 방문‥"박정희 덕분에 오늘의 대한민국 있다" new 랭크뉴스 2024.09.03
42869 “아버지 뱃살잡아 백살까지”…국물 위 기름 신속 제거 ‘신개념 국자’ 만든 중학생 new 랭크뉴스 2024.09.03
42868 “아이 아픈데 어디로…” 응급상황 직면한 응급실 new 랭크뉴스 2024.09.03
42867 [단독]폭염 속 홀로 일하던 아버지 끝내…이튿날 아들이 발견 new 랭크뉴스 2024.09.03
42866 이번엔 두살배기…'응급실 뺑뺑이'로 의식불명 new 랭크뉴스 2024.09.03
42865 [단독] 총장 후보 올랐던 '특수통' 임관혁 서울고검장 사의 new 랭크뉴스 2024.09.03
42864 삼성 하청은 1만원 ‘쿨링 모자’도 아까웠나…죽음 내몰린 에어컨 설치기사 new 랭크뉴스 2024.09.03
42863 '5대1 예약 폭발' 필리핀 이모님…실제 서비스 들어가니 줄취소 왜 new 랭크뉴스 2024.09.03
42862 안창호 장남 닷새 만에 대치동 재전입…위장전입 의혹 new 랭크뉴스 2024.09.03
42861 연봉 4억원에도 구하기 힘들다…곳곳서 응급실 의사 '구인전쟁' new 랭크뉴스 2024.09.03
42860 [단독] SK스페셜티, 13일 예비입찰…에어프로덕츠코리아와 같은 날 골라 new 랭크뉴스 2024.09.03
42859 2학기에도 돌아오지 않는 의대생… 9개 국립의대 4%만 등록 new 랭크뉴스 2024.09.03
42858 “양키는 집에 가!” 분노한 튀르키예 청년들…미군 공격한 15명 구금당해 [현장영상] new 랭크뉴스 2024.09.03
42857 "尹대통령에게 충성 맹세했냐?" 질문받자... 심우정 "모욕적이다" new 랭크뉴스 2024.09.03
42856 [단독] 야간 파생시장 수수료 50% 이상 낮춘다…내년 6월초 출범 확정 new 랭크뉴스 2024.09.03
42855 "엄마가 또‥참담한 심정" 단칼에 선 그은 한소희 new 랭크뉴스 2024.09.03
42854 보호자 숨진 병원에서 8년째 기다리는 반려견 [월드 플러스] new 랭크뉴스 2024.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