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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 선수에 대한 인종차별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지시간 18일 영국 매체 '풋볼런던' 인터뷰에서 "벤탄쿠르의 인종 차별 발언과 관련해 면담했거나, 할 예정인가"란 질문에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가장 중요한 사람은 손흥민이다. 그가 우리를 인도하고 알려줄 것"이라며 "이 사안은 (구단 차원에서) 처리되고 있으며, 추가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거듭 "이런 사안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피해자이며, 이번 경우에는 손흥민"이라며 "우리는 그의 결정대로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달 15일.

우루과이 출신 동료인 벤탄쿠르가 자국 방송에서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진행자의 요청에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다 똑같이 생겼다"며 "사촌 유니폼을 갖다줘도 모를 것"이라고 말한 겁니다.

명백한 인종차별적 발언이 논란이 되자 벤탄쿠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손 선수에게 사과했지만, 손흥민의 애칭을 잘못 표기하는 등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손 선수가 직접 나서 "벤탄쿠르가 실수했고, 사과했다. 우리는 여전히 형제고, 바뀐 건 아무것도 없다"며 "프리시즌에 다시 '원 팀'으로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침묵하던 토트넘 구단도 뒤늦게 SNS를 통해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다양성, 평등, 포용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겠다"며 "손흥민이 새 시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적으로 지지하겠다"고 관련 내용을 언급했고, 감독도 입장을 밝힌 겁니다.

이 같은 반응을 두고 손 선수에 대한 지지를 밝힌 거라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선 시점상 늦은 감이 있고 더 단호했어야 한다는 아쉬움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손흥민 선수는 최근 인종차별을 당한 울버햄튼 황희찬 선수에게도 응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지난 16일 황 선수는 연습경기 중 상대팀 선수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었고, 격분한 팀 동료가 해당 선수에게 주먹을 날린 뒤 퇴장당했습니다.

이후 황희찬은 SNS에 "인종차별은 스포츠뿐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에서 용인될 수 없다"는 글을 올렸는데, 이 글에 손 선수는 "난 너의 곁에 있다"는 댓글과 '인종차별이 설 곳은 없다'는 해시태그를 달았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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