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4살 어린이를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게 한 태권도 관장이 아이를 20분 넘게 방치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오늘 태권도 관장인 30대 남성을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오늘 오전 송치를 위해 의정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선 남성은 학대 혐의나 평소 학대 정황 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아닙니다. 내가 너무 예뻐하는 아이입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12일 오후 자신이 운영하는 경기 양주시의 덕계동에 있는 한 태권도장에서 말린 매트에 4살 아동을 거꾸로 넣고 방치해 심정지 상태에 빠트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남성은 교육이 끝나고 피해 아동을 들어올려 말아 세워 놓은 매트 가운데 틈으로 머리와 상체 부분을 집어넣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후 20분 동안 남성은 상태를 확인하려고 들여다보는 등 어떤 조치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피해 아동이 버둥거리며 "꺼내 달라"고 소리쳤지만, 태권도 관장이 외면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피해 아동은 지금까지 의식을 차리지 못하고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태입니다.

남성은 사건 당시 피해 아동을 병원으로 옮긴 직후 태권도장의 CCTV 영상을 지웠는데, 경찰 조사에서 "무서워서 그랬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포렌식 작업 등을 통해 범행 당일 영상을 확보하는 한편 최근 CCTV 영상을 추가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추가적인 신체적 학대를 의심해 볼 수 있는 정황과 이를 뒷받침할 증언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3차례에 걸친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학대나 체벌 의도는 없었고 장난으로 한 일'이라는 입장을 유지해 왔습니다.

사건이 알려진 후 지금까지 해당 태권도 관장에게 학대를 당했다는 다른 피해 고소가 3건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관원 258명의 명단을 확보해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341 추석 고객 노리는 아울렛…신세계·롯데 명절에 문 연다 new 랭크뉴스 2024.09.03
47340 "소아과 의사 없어" 2세 어린이 응급실 11곳 거부당한 뒤 의식불명 new 랭크뉴스 2024.09.03
47339 [단독] “정식합니다”…여야 대표 이어 초선들도 만난다 new 랭크뉴스 2024.09.03
47338 홍준표가 막은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 축제 앞두고 “꺾이지 않겠다” new 랭크뉴스 2024.09.03
47337 中, ‘배금주의·사치·투기’ 경고하며 금융권 단속 new 랭크뉴스 2024.09.03
47336 '무죄→유죄' 김문수·사랑제일교회 신도, 감염병예방법 위반 2심서 유죄 new 랭크뉴스 2024.09.03
47335 한소희 측, '불법 도박장' 친모 구속에 "독단적인 일…참담" new 랭크뉴스 2024.09.03
47334 “계엄설 선동, 상상에 기반한 괴담”…“‘레닌 혁명 유사’ 발언 강선영 제명 요구” new 랭크뉴스 2024.09.03
47333 "우리는 6개월째 휴학 중"…서울대 의대생들 국제학술지 기고 new 랭크뉴스 2024.09.03
47332 윤 대통령 부부, 미 상원 의원단과 만찬‥김건희 여사 "제 인생에서 가장 감동적 생일" new 랭크뉴스 2024.09.03
47331 [단독] 새 역사 교과서 ‘윤동주-서정주’ 나란히…친일미화에 표절 의혹까지 new 랭크뉴스 2024.09.03
47330 민희진 해임에 입 연 뉴진스 멤버들 “힘들고 멘붕” “언제까지 이런 불안 이어질지” new 랭크뉴스 2024.09.03
47329 내달 1일 국군의날 임시공휴일로…"장병 노고 상기하는 계기로"(종합) new 랭크뉴스 2024.09.03
47328 '서울 출퇴근' 경기도 버스 멈추나... 노사 3일 담판 new 랭크뉴스 2024.09.03
47327 3일 연차 내고 9일 쉰다… 여행사, 실적 만회 기대 new 랭크뉴스 2024.09.03
47326 “우린 두 번 접는다” 화웨이, 아이폰16 공개 날 ‘트리폴드 폰’ 예고 new 랭크뉴스 2024.09.03
47325 “일제 때 손기정 국적도 일본”이라는 김 장관님, 공부 좀 하세요 new 랭크뉴스 2024.09.03
47324 軍, 폴란드산 자폭형 무인기 연내 도입 목표 new 랭크뉴스 2024.09.03
47323 “낼 모레 환갑인데 국민연금 못 받나”…가입기간 못 채운 207만명 new 랭크뉴스 2024.09.03
47322 푸틴 “천하무적” 자랑한 신형 핵추진 미사일 배치장소 포착됐다 new 랭크뉴스 2024.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