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이 18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나흘째 개최 중인 전당대회 무대에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서 있다. AP연합뉴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18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나흘째 열린 전당대회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나는 북한 김정은과 잘 지냈다”면서 “언론은 그것을 싫어했다. 어떻게 그와 잘 지낼 수 있느냐고 했다”며 김 위원장을 소환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많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누군가하고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고 하지만, 나는 그들과 잘 지냈으며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중단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북한은 다시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가 재집권하면 나는 그와 잘 지낼 것이다. 그 역시 내가 돌아오기를 바랄 것이고, 그가 나를 그리워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내가 집권하면 미국은 다시 존중받게 될 것이며, 어떤 나라도 우리의 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어떤 적도 우리의 힘을 의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김 위원장과 두 차례 북미 정상회담을 갖는 등 모두 세 차례 회동했다. 두 번째 정상회담이었던 하노이 회담이 ‘노 딜’로 끝나면서 실질적 성과를 끌어내지는 못했지만, 이후에도 친서를 주고받으며 김 위원장과 개인적 친분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제적 위기를 거론하며 “유럽과 중동에서 전쟁이 이어지고 있고, 대만과 한국, 필리핀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에서 갈등이 증가하고 있다”며 “지구는 3차 세계 대전의 경계에 위태롭게 서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나는 현 행정부가 만들어낸 모든 국제 위기를 종식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내가 대통령이었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스라엘 전쟁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 정부에서 최대 위협으로 규정한 중국과 관련해선 “중국은 핵무기를 만들고 있으며, 핵을 보유하고 있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어 “중국은 이제 대만 주변을 돌고 있다”며 “러시아는 쿠바에서 60마일(약 97㎞) 떨어진 곳에 핵잠수함을 배치하고 있는데 아무도 이를 보도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155 문다혜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더이상은 참지 않겠다" 랭크뉴스 2024.09.04
43154 정진석 "자부심 갖고 단결해야‥개원식 불참 자신이 건의" 랭크뉴스 2024.09.04
43153 이재명 “의료대란이 의사 탓?…민생파탄은 국민 탓인가” 랭크뉴스 2024.09.04
43152 천하람 “과학계 기절초풍할 인권위원장 후보···굉장히 부적절” 랭크뉴스 2024.09.04
43151 김건희 수사심의위 최대변수는…‘여사 가방은 선물, 사위 월급은 뇌물?’ 랭크뉴스 2024.09.04
43150 "거울 안 보여" 엘리베이터 전단지 뗐다가 검찰 송치된 중3 랭크뉴스 2024.09.04
43149 박찬대 "대통령 배우자라서 면죄부 불공정…김형석·김문수 해임해야" 랭크뉴스 2024.09.04
43148 [속보] 대통령실, 전 직원 조회 개최... 정진석 비서실장 취임 후 처음 랭크뉴스 2024.09.04
43147 "응급실 찾아달라" 119센터에 구급대 요청 두배 넘게 늘었다(종합) 랭크뉴스 2024.09.04
43146 "만지지 마라""밤에 무섭더라"…송도 출몰한 야생동물 뭐길래 랭크뉴스 2024.09.04
43145 7개월 딸 가진 아빠 목숨 앗아간… 성탄절에 담배로 아파트 불 낸 70대, 금고 5년 랭크뉴스 2024.09.04
43144 문다혜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 윤석열 정권 비판 랭크뉴스 2024.09.04
43143 [단독] 이재용 2심 재판부, 신건 배당 중지 연장… 내년 1월 전 선고 '의지' 랭크뉴스 2024.09.04
43142 "데이트 할래요? 파인애플 놓으세요"…'헌팅 성지' 된 스페인 이곳 랭크뉴스 2024.09.04
43141 김문수 “나보다 박근혜 대통령이 더 깨끗” 랭크뉴스 2024.09.04
43140 박찬대, 교섭단체 연설서 “대통령, 벌거벗은 임금님”…국정 전환 요구 랭크뉴스 2024.09.04
43139 박찬대 “尹, 김형석·김문수 해임해야… 日 자위대 한반도 진주 우려” 랭크뉴스 2024.09.04
43138 "데이트 할래요? 파인애플 드세요"…'헌팅 성지' 된 스페인 이곳 랭크뉴스 2024.09.04
43137 “왜 금리인하를 망설이냐면”…이창용 한은 총재, 작심 발언의 이유는 랭크뉴스 2024.09.04
43136 ‘질 나쁜’ 나랏빚 내년 800兆… 2027년엔 1000兆 돌파한다 랭크뉴스 2024.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