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 참석한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이 증인 선서 거부 이유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지난 1월 압수한 자신의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모른다고 밝혔다.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 출석한 임 전 사단장은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수처에 비밀번호를 알려줄 의사가 있냐’라고 묻자 “(비밀번호를) 기억을 못 한다”라고 답변했다. 공수처에 비밀번호를 알려주고 싶지만 기억을 하지 못해 알려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임 전 사단장은 박 의원이 지난 1월 압수수색 이후 새로 마련한 휴대전화 검증에 동의할 수 있냐고 묻자 “동의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이로 인해 이날 청문회에서 임 전 사단장이 새로 장만한 휴대전화에 대한 내용 확인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 참석한 임 전 사단장은 “여러 수사 기관에 고발되어 수사를 받는 피고발인 신분으로 특검 법안 수사대상에도 고발내용에 포함되어 있다”며 증인 선서를 거부했다. 임 전 사단장은 지난 채 상병 특별검사법 입법 청문회에서도 증인 선서를 거부한 바 있다.

한겨레

전광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