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공수처, 임 전 사단장 휴대전화 1월 압수했으나 잠금 못 풀어


증인선서 거부 이유 밝히는 임성근 전 사단장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 관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선서 거부 이유를 밝히고 있다. 2024.7.1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다혜 기자 =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은 채모 상병 순직 외압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압수수색한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임 전 사단장은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 청문회에서 '지난 1월 공수처가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했을 때 비밀번호를 알려줬느냐'는 더불어민주당 박균택 의원 질의에 "알려주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이제라도 비밀번호를 알려줄 의사가 있느냐' 질의에는 "알려줄 의사는 있다"며 "그런데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지난 1월 해병대와 국방부 관계자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임 전 사단장의 휴대전화도 확보했으나 비밀번호 잠금을 풀지 못해 수개월간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

공수처는 최근 경찰에 임 전 사단장의 휴대전화를 넘기고 잠금 해제를 도와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사단장은 압수수색 이후 새로 개통한 휴대전화를 국회에 제출해 검증받을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동의한다"고 했다.

임 전 사단장은 지난해 7월 19일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과정에서 순직한 채 상병이 소속됐던 부대의 지휘관이었다.

공수처는 임 전 사단장 등이 채상병 순직에 대한 업무상 과실 치사 혐의로 경찰에 이첩되지 않도록 대통령실과 국방부 관계자들이 해병대 수사단 등의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 공모한 혐의로 재판받고 있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이 임 전 사단장의 구명 로비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다만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항명 혐의를 재판하는 군사법원에 제출된 통신내역에 따르면 임 전 사단장은 지난해 7월 28일∼8월 9일 구명 로비 통로로 지목된 이 전 대표, 경호처 출신 송모 씨 등과 전화나 문자를 주고받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280 이국종·한동훈·용산 "그가 영웅이다"…응급실·의료사태 논란에 재조명 누구? new 랭크뉴스 2024.09.03
47279 '15% 할인' 온누리상품권, 피아노 학원·치과서도 쓴다 new 랭크뉴스 2024.09.03
47278 한 총리 "추석 전후 2주간 '비상응급 대응주간' 지정" new 랭크뉴스 2024.09.03
47277 10월 1일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된다…국무회의 의결 new 랭크뉴스 2024.09.03
47276 올해 국군의날 임시공휴일 지정 안건 국무회의 의결 new 랭크뉴스 2024.09.03
47275 딥페이크 피의자 7명 붙잡고 보니…6명이 10대 new 랭크뉴스 2024.09.03
47274 "악취 난다" 신고에 가보니…그 집엔 부패한 60대 시신 있었다 new 랭크뉴스 2024.09.03
47273 “대학 등록금 1000만원 시대” 학비가 무료인 대학도 있어 new 랭크뉴스 2024.09.03
47272 “10월 1일 쉰다”…‘국군의날 임시공휴일’ 국무회의 의결 new 랭크뉴스 2024.09.03
47271 "서울버스 월급으로 맞춰달라" 경기버스 9천여대 파업하나 new 랭크뉴스 2024.09.03
47270 [단독]초대 공수처장 “문재인·윤석열 대통령에게 수사 관련 전화 받은 적 없어”…회고록서 소회 밝혀 new 랭크뉴스 2024.09.03
47269 강남구, 포트홀 막으려 버스정류장 9곳 도로 콘크리트 포장[서울25] new 랭크뉴스 2024.09.03
47268 정부 “군의관·공보의 파견” vs 의협 “지역의료 말살, 추석 연휴 부당노동” new 랭크뉴스 2024.09.03
47267 "한 주먹이면 끝나" 동네 상인과 난투극…10대들의 막장 행패 new 랭크뉴스 2024.09.03
47266 올해 국군의날 임시공휴일 지정…국무회의 의결 new 랭크뉴스 2024.09.03
47265 안철수 “대통령실서 응급실 반나절이라도 가보길···2026년 조정? 효과 없을 것” new 랭크뉴스 2024.09.03
47264 [속보] 10월1일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된다…국무회의 의결 new 랭크뉴스 2024.09.03
47263 "한국 기업, 뭣도 모르고 돈 뿌려" 미국 로비 전문가 팩폭 new 랭크뉴스 2024.09.03
47262 찾은 것은 슬리퍼 한 켤레뿐… '말레이시아 싱크홀' 희생자 수색 9일 만에 종료 new 랭크뉴스 2024.09.03
47261 국군의날 '임시공휴일' 국무회의 의결 new 랭크뉴스 2024.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