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격리 중 바이든 대신 유세 이어가
미 민주당 지지층 79% 지지 의사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18일(현지시각) 노스캐롤라이나주 페이엣빌 웨스트오버 고등학교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 연설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페이엣빌/AFP 연합뉴스

후보 사퇴론에 휩싸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대체할 민주당 대선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8일(현지시각) 경합주 유세를 이어가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페이엣빌 웨스트오버 고등학교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저는 약 80만개의 새로운 제조업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바이든 행정부 때 미국 제조업이 부활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그는 “사실 트럼프 정부에서 미국은 수만개의 제조업 일자리를 잃었다”며 “(지금은) 제조업 붐이라고 불릴 정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자신의 카운터파트인 제임스 데이비드 밴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를 향해 “통합을 지지한다고 주장하려면 그저 말로만 하는 것 이상을 해야 한다”며 “미국인 전체의 자유, 기회, 존엄성을 박탈하는 의제를 추진한다면 통합을 지지한다고 주장할 수 없다.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뒤집으려 한다면 통합을 지지한다고 주장할 수 없다”고 공세를 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쪽이 만약 11월 대선에서 진다면 2020년 대선처럼 불복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주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등을 돌며 연설하면서 코로나19 재감염으로 격리 상태인 바이든 대통령 대신 민주당 선거 분위기를 끌어가려 했다. 미국 시엔비시(CNBC) 방송은 민주당 지도부와 기부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를 강하게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이 참석하는 기부자 행사의 입장권은 매진되는 등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순회 일정으로 일부 유권자들은 그녀가 스스로 강력한 후보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며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을 위한 오디션 같았다”고 표현했다.

당내 여론도 바이든 대통령의 대안으로 해리스 부통령을 주목하고 있다. 이날 이코노미스트와 데이터 분석기업 유거브가 지난 13~16일 진행해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79%는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시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또 민주당 지지층의 28%는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가능성이 크다”고, 32%는 “비슷하다”고, 24%는 “해리스 부통령이 이길 가능성이 작다”고 했다.

다만 해당 여론조사에서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대선 후보 지지율은 ‘바이든 대통령(41%) 대 트럼프 전 대통령(43%)’의 지지율 격차가 2%포인트 차이인 반면, ‘해리스 부통령(39%) 대 트럼프 전 대통(44%)’ 가상 대결 조사에선 격차가 5%포인트까지 벌어졌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064 [기후변화는 지금] 초콜릿 원료, 밭 대신 실험실에서 만든다 랭크뉴스 2024.09.04
43063 "먹으면 죽겠죠?" 잔멸치 속에서 나온 '복어 치어'…日 보건소 답변 들어보니 랭크뉴스 2024.09.04
43062 미 경기 둔화 우려에 뉴욕 증시 급락…엔비디아, 9.5% 폭락 랭크뉴스 2024.09.04
43061 샤오미, 세계 스마트폰 시장서 약진… 가성비·자체 OS로 2위 노리나 랭크뉴스 2024.09.04
43060 경기 버스 노사 협상 극적 타결…밤사이 사건사고 랭크뉴스 2024.09.04
43059 추석 앞둔 창원 마산청과시장 화재…점포 십여 곳 피해 랭크뉴스 2024.09.04
43058 "평생 OOO 여자로 살겠습니다" 문신 강요…섬뜩 남편의 결말 랭크뉴스 2024.09.04
43057 온 듯 만 듯한 가을···곳곳 흐리고 최고기온 33도[날씨] 랭크뉴스 2024.09.04
43056 "평생 사랑하겠습니다"…배우자에게 문신 강요男 징역 5년 확정 랭크뉴스 2024.09.04
43055 밸류업 계획 공시한 상장사 9곳뿐… 대체 뭘로 밸류업 지수 만드나 랭크뉴스 2024.09.04
43054 엔비디아 10% 급락...하루 새 시총 374조 원 증발 랭크뉴스 2024.09.04
43053 존재감 없다고? 해리스 '외교 띄우기' 나선 백악관... "핵심 멤버" 랭크뉴스 2024.09.04
43052 [단독]'서민에 쓸 돈' 美빌딩 투자한 국토부, 1800억 전액 손실 랭크뉴스 2024.09.04
43051 당신의 꿈은 안녕하십니까[일타쌍피 스토리노믹스] 랭크뉴스 2024.09.04
43050 ‘불안해서 다니겠나’ 또 구멍…이번엔 종로 도로 침하 랭크뉴스 2024.09.04
43049 “韓 독도 불법점거·반일자세” 日교과서 공립학교 채택 랭크뉴스 2024.09.04
43048 정치권 번진 계엄 논란, 민주당은 이 시점에 왜? [뉴스분석] 랭크뉴스 2024.09.04
43047 사격 박진호 두 번째 금메달‥한국 첫 2관왕 랭크뉴스 2024.09.04
43046 '전쟁 포기' 못 하는 일본‥"헌법에 자위대 넣는다" 랭크뉴스 2024.09.04
43045 172㎝ 미녀 골퍼는 왜 지하로 갔나…유현주 2년의 흑역사 랭크뉴스 2024.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