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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선후보 찬조연설 중인 킴벌리 길포일. 트럼프 후보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약혼녀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직을 수락한 가운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지원 사격에 나선 그의 가족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 중 3일차 전당대회 행사에서 가장 화제가 된 그의 ‘예비 맏며느리’로 찬조 연설에 나선 킴벌리 길포일(55)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길포일은 17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예비 시아버지를 위해 찬조 연설을 했다.

그는 이 연설에서 “이번 선거는 우리 일생 가장 중요한 선거”라며 “이 선거는 위대한 우리나라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반드시 트럼프를 뽑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17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선후보 찬조연설 중인 킴벌리 길포일. 트럼프 후보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약혼녀다. 로이터=연합뉴스

시어머니가 될 멜라니아 트럼프(54)보다 한 살 위인 길포일은 트럼프 후보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47)와 지난 2021년 약혼했다. 캘리포니아 출신인 길포일은 1994년 샌프란시스코대 로스쿨을 졸업해 검사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길포일은 2001년 당시 샌프란시스코 시장이었던 민주당 소속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결혼해 ‘잉꼬부부’로 불렸으나 5년 만에 이혼했다.

그는 2004년 방송에 입문했다. 당시 법률 채널인 코트TV, CNN방송의 앤더슨 쿠퍼 쇼 등에 출연했던 길포일은 이혼 후인 2006년 대표적인 보수 매체인 폭스뉴스로 이적했다. ‘폭스앤드프렌즈’ 등 우파 성향이 강한 쇼에 출연하며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가 됐다.

길포일은 2018년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이혼한 이후 트럼프 후보 일가와 인연을 맺었다. 길포일은 2020년 대선에서도 트럼프 선거 캠프의 모금 책임자이자 법률 고문을 맡아 ‘예비 시아버지’의 선거운동에 참여한 바 있다.

길포일은 2020년 대선에서도 전당대회 찬조 연설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당시 “캘리포니아는 공원에 헤로인 주삿바늘이 떨어져 있고, 거리에선 폭동이, 집에서는 정전이 일어난다”고 하면서 전 남편을 강하게 비판해 화제가 됐다. 17일 전당대회에서도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을 비판한 뒤 큰 소리로 “일어나라(Rise up)”고 외치며 연설을 마쳤다.
17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선후보 찬조연설에 나선 손녀딸 카이 트럼프(왼쪽)와 그의 아버지인 트럼프 후보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EPA=연합뉴스

같은 날 트럼프 후보의 17세 손녀딸인 카이 트럼프의 찬조 연설도 주목을 받았다. 트럼프 후보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딸인 그는 “할아버지가 총격을 당했을 때 충격을 받았지만 할아버지는 여전히 거기 서 있었다”며 “할아버지, 당신은 정말로 영감을 주는 사람입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도 이날 연설에 나서 “우리는 우리의 목소리로 싸울 것이고, 우리의 이상으로 싸울 것이며, 11월 5일(대선일) 우리의 투표로 싸울 것”이라면서 트럼프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공화당 대선후보직을 수락한 트럼프 후보는 “저는 미국의 절반이 아닌 미국 전체를 위한 대통령이 되기 이번 대선에 출마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그의 이번 대선 도전은 2016년과 2020년에 이어 세 번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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