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추경호 "文정부도 했던 선임…방송법 중단·자문위원회 구성 촉구"

野 25일 본회의 강행 처리 가능성…與 필리버스터로 대응 방침


발언하는 추경호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7.1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은 19일 '야당의 방송4법 입법을 잠정 보류하고 정부와 여당은 공영방송 이사진 교체 작업을 중단하되, 여야가 참여하는 범국민협의체를 통해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논의하자'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부에서도 현행법에 따라 (이사가) 임명돼왔다"며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일정 중단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행정부의 인사 권한일 뿐 아니라 지난 더불어민주당 정권하에서 집행돼온 규정"이라며 "규정대로 현재 선임 절차가 진행되고 있기에 계획대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민주당을 향해서는 "'방송장악 4법' 입법 과정을 중단하고, 방송통신위원장 탄핵 추진 논의도 중단하라"며 "우 의장 제안을 있는 그대로 받아서 꼭 실천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더 나아가 우 의장에게 "방통위원 후보 추천이 중단돼있으니 국회 추천 몫인 후보자를 빨리 추천해야 한다"며 "야당에서 빨리 후보가 추천될 수 있도록 촉구해달라"고 요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범국민 협의체와 관련, "국회의장 직속으로,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구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여기에는 여야가 동수로 전문가를 추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가 야당을 향한 우 의장의 주문에 대해서는 공감했지만, 여당을 향한 요구에는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중재안을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우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중재안을 밝힌 뒤 "최소한 일주일은 답변을 기다릴 것"이라며 오는 24일까지 자신의 제안에 대해 답해달라고 여야에 요구했다.

민주당은 전날 "24일까지 다른 요구를 하지 않고 (여당의 입장을) 기다릴 예정"이라며 일단 중재안 수용 입장을 밝혔다. 다만, 여당의 입장과 무관하게 본회의는 25일 개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여당이 중재안을 거부함에 따라 25일 본회의가 열리면 방송 4법이 야당 단독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본회의에서 방송 4법과 '노란봉투법' 등의 처리를 시도한다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로 대응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2778 심우정, 文 수사에 “보고받지 못해…법과 원칙 따라 진행” 랭크뉴스 2024.09.03
42777 야당, 한동훈 압박 …‘절충안’ 담은 4번째 채 상병 특검법 발의 랭크뉴스 2024.09.03
42776 장원영 비방 영상 제작 '탈덕수용소' 추가 기소 "다른 아이돌 모욕" 혐의 랭크뉴스 2024.09.03
42775 ‘상습 마약 투약’ 유아인, 법정구속…“의존도 심각” 랭크뉴스 2024.09.03
42774 ‘응급실 11곳 퇴짜’ 28개월 아이 한 달째 의식불명 랭크뉴스 2024.09.03
42773 심우정, 문재인 전 대통령 수사 비판에 "법과 원칙 따라 진행" 랭크뉴스 2024.09.03
42772 '환자 사망' 양재웅, 하니와 결혼 연기…"두사람 관계 변화없다" 랭크뉴스 2024.09.03
42771 "뉴라이트 교과서, 사기 범죄"… 역사 교과서로 번진 野 친일 공세 랭크뉴스 2024.09.03
42770 승강기 비인가 게시물 뜯은 여중생…‘재물손괴’ 송치돼 랭크뉴스 2024.09.03
42769 "여군 능욕방 터졌지만 국방부는 모르쇠"… 결국 민간단체가 나섰다 랭크뉴스 2024.09.03
42768 ‘마약 상습 투약’ 유아인 1심 징역 1년 실형 법정구속 랭크뉴스 2024.09.03
42767 배우 한소희 모친, 불법 도박장 12곳 운영 혐의로 구속 랭크뉴스 2024.09.03
42766 '마약류 투약' 유아인 법정구속…"의존도 심각해 재범 위험"(종합) 랭크뉴스 2024.09.03
42765 [사이테크+] "몸길이 2.2m 임신한 악상어, 다른 대형 상어에 잡아먹혀" 랭크뉴스 2024.09.03
42764 "욱일기 닮았다" 수령 거부…장흥 뒤집은 단합 배지,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9.03
42763 트럼프, 김정은과 회담 또 부각 "진정한 변화 가능" 랭크뉴스 2024.09.03
42762 마약 상습 투약 혐의 유아인 징역 1년 실형‥법정구속 랭크뉴스 2024.09.03
42761 [속보] ‘마약 상습 투약’ 유아인 1심 징역 1년 실형 법정구속 랭크뉴스 2024.09.03
42760 승강기 내 비인가 게시물 뜯은 여중생 '재물손괴' 송치…적절성 논란 랭크뉴스 2024.09.03
42759 韓 찾는 말레이 국방… KAI·한화에어로 협력 진전 기대 랭크뉴스 2024.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