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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전 3~4시간 주점 머무른 차주
도주했다가 나흘 만에 경찰 자수
“음주운전 아냐, 수면제 때문” 주장
지난 13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구청 어귀삼거리에 전복 사고가 나 뒤집힌 벤츠 차량이 방치돼 있다. 연합뉴스

전복 사고를 내고 도주한 40대가 나흘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이 남성은 사고 전 술집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지만, 경찰 조사에서는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구청 어귀삼거리에서 전복 사고를 낸 A씨가 경찰에 자수했다. A씨는 지난 13일 이 일대에서 차를 몰다 인도 위 가로등을 들이받고 차를 버린 뒤 도주했다.

A씨는 사고가 난 차량에 휴대전화기와 지갑을 둔 채 자택에 귀가하지 않고 경찰 추적을 피해왔다. 이에 경찰이 A씨가 도주에 이용한 차량 소유주인 그의 지인을 통해 설득에 나서자 결국 자수했다.

다만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음주운전 사실을 완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음주 운전은 하지 않았다”며 “평소보다 수면제를 많이 복용했고 잠에 취해 사고가 났는데 혹시 처벌받을까 두려워 도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사고 직전 그가 해운대구 한 주점에서 나오는 모습이 찍힌 CCTV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고 전 3~4시간가량 해당 주점에서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우선 A씨를 도로교통법(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입건했다. 이후 주점 종업원 등을 대상으로 탐문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그가 사고 전 술을 마셨는지가 주요 수사 대상이다. 금지 약물을 복용한 채 운전했는지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아울러 A씨가 투약했다고 주장하는 수면제가 어떤 성분인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앞서 트로트 가수 김호중은 지난 5월 중앙선을 침범해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도주했다. 김호중은 이후 스크린골프장·음식점 등에 찍힌 CCTV 영상에도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했지만 계속해서 음주 정황이 나오자 10일 만에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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