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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과 개발 ‘YH32367’ 지식재산권 확보 나서
고형암 발현 ‘HER2’, ‘41BB’ 이중 표적 기전 갖춰
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유한양행(000100)에이비엘바이오(298380)와 공동 개발하는 이중항체 항암신약 물질 ‘YH32367’(ABL105) 관련 특허 확보에 나섰다.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YH32367’는 기술 이전 가능성이 거론되며 차기 ‘렉라자’ 후보군으로 꼽히는 신약이다.

19일 특허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이달 초 특허청에 ‘항-HER2, 항-4-1BB 이중 특이 항체 및 이의 용도’ 관련 특허 우선심사를 신청했다. 고형암 표면에서 발현하는 ‘HER2’, ‘4-1BB’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와 항암 약물에 대한 것이다.

YH32367은 주요 고형암에서 발현되는 바이오마커인 HER2와 4-1BB 단백질을 타깃한다.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장기 재발 방지 항암 효과가 있는 게 특징이다.

4-1BB 단백질은 종양 괴사 인자(TNF) 수용체 슈퍼패밀리(TNFRSF)의 구성원이며 선천 면역 세포 등 체내 면역 세포가 활성화된 후 발현되는 공동 자극 분자다. 다양한 면역 세포의 활동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 4-1BB를 활성화하면 면역 세포의 증식과 생존, 사이토카인의 분비 및 CD8 T세포가 증가한다. 단 의약품 형태로 만들어 인체 투여 시 심각한 간 독성을 유발한다는 부작용이 있다.

이 이중항체의 다른 한 편을 맡는 HER 단백질의 경우 이러한 부작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한다. HER2 매개 면역반응으로 인해 4-1BB 단일클론항체에 비해 이중 특이 항체를 사용함으로써 간독성이 훨씬 낮을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다. HER2는 세포의 생산에 관여하는 유전자 단백질로 정상적인 세포에서 증식 조절 기능을 담당한다.

YH32367은 다양한 HER2 발현 암세포 대상 전임상 실험에서 대조항체 대비 유의적으로 우수한 항암 효력과 안전성을 나타냈다. HER2 발현이 낮은 암세포에서도 경쟁 약물 대비 효력이 확인됐다.

YH32367은 유한양행이 에이비엘바이오와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지난 2018년 에이비엘바이오로부터 295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도입했다.

유한양행은 유방암, 위암, 담도암 등 다수의 HER2 발현 고형암에서 기존 항암 치료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국과 호주에서 YH32367 임상 1/2상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고형암에서 발현되는 바이오마커(생체 지표)인 HER2를 겨냥해 암세포를 사멸하는 원리를 갖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임상 1상 용량 증량 시험 환자 모집을 마무리 짓고 하반기 중에 최적용량 설정을 위한 시험을 할 예정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추후 제품 허가에 앞서 일반적인 특허 등록 절차를 진행한 것”이라며 “임상 1상 용량 증량 시험 환자 모집은 아직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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