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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이대로 가면 중국도 못 따라간다? 한국보다 10년 빠르다는 중국 항공 산업의 비밀


우주를 향한 각국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중국의 우주항공 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중국의 로켓 발사 횟수는 67회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했습니다. 올해에는 100회 안팎으로 발사한다는 것이 목표인데요. 얼마 전 중국이 쏘아 올린 ‘창어 6호’는 세계 최초로 달 뒷면의 토양 샘플 약 2kg을 채취해 지구로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중국 스타트업 '아이스페이스'의 '하이퍼볼라-1호'가 발사 준비를 하는 모습. 사진=아이스페이스.


이런 중국이지만 최근 민간 업체에서 개발한 로켓 발사는 잇따라 실패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중국 스타트업 ‘아이스페이스’는 기상 위성을 장착한 ‘하이퍼볼라-1호’를 발사했으나 최종 실패하면서 지금까지 총 네 번의 실패를 기록했습니다. 일부에서는 반복되는 중국의 발사 실패를 조롱하기도 하지만 우리나라는 객관적으로 중국과의 기술력 격차를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이 13일 ‘2024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한경협.


2022년 기준 중국은 19조 원, 일본은 6조 원을 우주 개발 예산으로 책정했지만, 한국은 8000억 원에 불과하기도 합니다. 국내 대표 우주 항공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신현우 사장은 최근 한 포럼에서 “중국과 일본에 비해 한국 우주 기술은 10년 뒤처져 있다”며 투자 규모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한국형 발사체가 연이어 성공하고 있지만 2027년까지 우주개발 예산을 2배로 올린다고 해도 격차는 더 벌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와 민간 업체의 관심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가는 중국과 한국의 우주 개발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서울경제 유튜브 채널 ‘서경 마켓 시그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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