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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여학생 폭행···전치 2주
“기분 나빠서 그랬다” 진술
사진=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또래 여학생을 때리고 협박한 10대 2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이들이 폭행 당시 촬영한 영상에는 폭언과 협박 등의 범행 현장이 모두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소원서부경찰서는 최근 공동폭행, 공동협박 등 혐의로 중학교 3학년 A양 등 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A양 등은 지난달 23일 오후 5시께 수원역 인근 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한 살 어린 B양을 폭행,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같은 학교 학생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YTN이 공개한 영상에는 A양 일행이 B양을 때리는 모습이 전부 담겨 있었다. 이들은 무릎을 꿇고 있는 B양의 얼굴을 내리치거나 발로 걷어차는 등 무차별 폭행을 이어나갔다.

또 A양은 B양에게 “네가 나 신고하잖아? 그래서 (소년원) 들어가잖아? 그럼 너 죽이고 들어갈 거야”라며 “어차피 들어갈 거 나 네 인생 X 되게 하고 들어갈 거야”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폭행 일주일 후 병원을 찾아간 B양은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다. B양은 “그냥 제가 하는 행동이 기분이 나빠서 때렸다고 한다”며 “언니(A양)가 때리는 걸 재밌다고 생각하면서 계속 영상 찍고 그랬다”고 진술했다.

조사에서 A 양 등은 “기분이 나빠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보복 위험이 있다고 보고 B양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하는 등 안전 조치를 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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