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자 484억원 못 막고 부채상환 중단


우크라이나 국방비 지출 확대 요구 시위
(키이우 EPA=연합뉴스) 2월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시청 인근에서 시위대가 '우크라이나 군대를 위한 돈'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시위대는 국방비 지출을 늘릴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2024.02.03 [email protected]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러시아와 3년째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올해 국방예산을 대폭 늘리고 재원 마련을 위해 방위세 인상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날 약 1조7천억 흐리우냐(약 57조원)로 책정했던 올해 국방 지출을 4천953억 흐리우냐(약 16조5천억원) 늘리는 내용의 예산 변경안을 승인했다.

또 부족한 국방비를 대기 위해 현재 1.5%인 방위세 세율을 5.0%로 인상하고 개인 사업자와 기업에도 이 세금을 매기는 법률 개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합병한 2014년부터 군사력 강화 명목으로 개인 소득의 1.5%를 방위세로 징수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가재정은 전쟁 장기화로 이미 파탄 직전이다.

올해 지출 3조3천500억 흐리우냐(약 112조원)의 절반을 국방비에 쓰는 데다 수입은 1조7천800억 흐리우냐(약 59조원)에 불과해 해외 원조로 부족한 예산을 채우고 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은 전쟁 이전 49%에서 지난해 82%로 급등했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내달 1일 지급 기한인 외채 이자 3천500만 달러(약 484억원)를 막지 못할 위기에 빠지자 이날 부채 재조정을 위해 올해 10월1일까지 상환을 중단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전쟁 첫해인 2022년 8월 당시 196억 달러(약 27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외채 가운데 약 75%를 보유한 채권단이 원금과 이자 지급을 2년간 연기해준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체코·슬로베니아와 양자 안보협정을 맺고 앞으로 10년간 군사·재정 지원을 약속받았다.

독일 킬세계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개전 이후 체코는 12억5천400만 유로(약 1조9천억원), 슬로베니아는 8천만 유로(약 1천200억원)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다.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EU)을 포함해 서방과 맺은 양자 안보협정은 25건으로 늘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314 '환경우려' 셰일가스 추출방식, 美대선 쟁점화…해리스에 딜레마 new 랭크뉴스 2024.09.01
46313 한동훈-이재명, 오늘 회담…특검·금투세·25만원법 등 논의 new 랭크뉴스 2024.09.01
46312 러 외무 "우크라와 영토 교환 협상 고려 안해" new 랭크뉴스 2024.09.01
46311 검찰, 文 전 대통령 ‘뇌물 수수 피의자’로 적시 new 랭크뉴스 2024.09.01
46310 검찰, 영장에 문 전 대통령 ‘피의자’로 2억여원 뇌물 혐의 new 랭크뉴스 2024.09.01
46309 이스라엘 "폭탄테러범 2명 사살"…나흘째 서안 군사작전(종합) new 랭크뉴스 2024.09.01
46308 "수영장 됐다" 입구까지 잠긴 日지하철…태풍 산산이 휩쓴 흔적 new 랭크뉴스 2024.09.01
46307 생후 9개월에 커피 쏟은 가해男 얼굴 공개…"나한테 쏟아" 母 분노 new 랭크뉴스 2024.09.01
46306 美 민주, 트럼프 '국립묘지 정치행위' 논란에 공세 고삐 new 랭크뉴스 2024.09.01
46305 검찰, 文 딸 다혜씨 압수수색…영장엔 '문재인 피의자' 적시 new 랭크뉴스 2024.09.01
46304 검찰, 딸 자택 압수수색 영장에 문재인 전 대통령 피의자로 적시 new 랭크뉴스 2024.09.01
46303 러시아 “텔레그램, 문제 있었지만 우린 체포 안 했다” new 랭크뉴스 2024.09.01
46302 매일 밤 30분씩 ‘이것’ 했다는 日남성…12년만에 수명 2배 늘렸다는데 new 랭크뉴스 2024.09.01
46301 WSJ "美 소비자 경제태도 개선 조짐…유가·금리 하락 덕" new 랭크뉴스 2024.09.01
46300 사격 두 번째 금메달 쏜 박진호 "비어있던 게 꽉 찬 느낌.. 뭉클하다" new 랭크뉴스 2024.09.01
46299 느닷없이 운전석에 날아온 화살, 차량 11㎝가 뚫렸다…“맞았으면 즉사” new 랭크뉴스 2024.09.01
46298 러 "텔레그램 문제 있었지만 우린 체포 안했다" new 랭크뉴스 2024.09.01
46297 태국, 반한 감정 심하면서…韓관광객은 많이 오길 기대한다고? new 랭크뉴스 2024.09.01
46296 '단식 투쟁' 임현택 의협회장 병원 이송... "비대위 전환 않기로" new 랭크뉴스 2024.08.31
46295 해리스, 트럼프에 "TV토론내내 마이크 켜자" 첫대결 신경전 고조 new 랭크뉴스 2024.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