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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 만여 명 가운데, 절반 정도가 결국 사직 처리됐습니다.

정부는 오는 9월 하반기 모집에도 응하지 않는 미복귀 전공의들은 군입대를 해야 할 거라고 압박했습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부는 수련병원 110곳의 전공의 7천648명을 오늘까지 사직 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전국 151개 수련병원 전공의 1만 3천여 명 중 56.5%에 달합니다.

수도권 5대 종합병원의 경우 92%가 사직 처리된 걸로 집계됐습니다.

아직 사직 처리 절차가 진행 중인 나머지 41개 수련 병원을 고려하면, 사직 전공의 규모가 1만 명을 넘기는 건 시간 문제일 걸로 보입니다.

그간 정부가 '면허 정지' 등 행정 처분을 철회하고, '수련 특례' 같은 유인책을 제시했지만 전혀 효과가 없었던 겁니다.

정부는 '더 이상의 유인책은 없다'며 오는 9월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까지 병원들이 신청한 모집 인원은 7천7백여 명입니다.

지방 전공의들의 수도권행을 유도하기 위해 '권역 제한'도 풀기로 했지만, 실제 지원자는 많지 않을 전망입니다.

정부는 오늘까지도 결원 규모를 내지 않은 수련병원에 대해선 전공의 정원 자체를 축소하겠다며 압박했고, 9월 모집에도 지원하지 않는 미복귀 전공의들은 군입대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국일/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반장]
"9월 하반기에 복귀하는 전공의들에 대해서는 군 입영 연기 특례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하반기에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들에 대해서는 군대에 입대를 하셔야 됩니다."

의료계는 요지부동입니다.

미응답 전공의들을 일괄 사직 처리한 일부 의과대에선 교수들이 반발하고 있고, 전공의들은 병원장들을 직권남용으로 고소까지 했습니다.

이대라면 전공의 1만여 명이 없는 최악의 진료 공백이 내년 9월까지도 이어질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전공의들이 복귀할 수 있도록 근무시간 단축 등 여러 방안을 협의하겠다"는 원론적 대답만 내놨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영상취재: 황상욱 / 영상편집: 이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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