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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모레는 채상병 순직 1주기입니다.

수사 외압 의혹을 밝히려면 보존 기한이 1년인 통신 기록 확보가 시급한데요.

VIP 격노설이 시작된 날, 이종섭 당시 국방부장관에게 걸려 온 대통령실 전화, 02-800-7070, 이 번호의 주인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번호를 사용한 사람이 누구와 통화했는지, 통화 내역이 다음 주면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VIP 격노설이 시작된 작년 7월 31일 오전 11시 54분, 이종섭 당시 국방부장관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번호는 02-800-7070.

3분 가량 통화가 끝나고 14초 뒤, 이 장관은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에게 연락합니다.

채상병 사건 기록 경찰 이첩을 보류하고, 2시간 뒤로 예정된 수사 결과 발표도 취소하라고 지시합니다.

사령부로 분리 파견하려던 임성근 당시 해병대 1사단장은 정상 출근하도록 시켰습니다.

수사 외압 의혹의 시작이었습니다.

이 장관은 다 자신이 결정한 거라면서, 대통령실 누구와 통화했는지 밝히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도 기밀이라며 이 번호를 누가 쓰는지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진석/대통령 비서실장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지금 이 회의 실시간으로 북에서도 아마 시청하고 있을 겁니다. 대통령실의 전화번호를 외부에 유출하는 일은 과거에 있지 않았습니다."

군사법원이 이 번호의 통화 내역 조회를 허가했습니다.

임성근 전 사단장이 사의를 표명한 작년 7월 28일부터 9월 2일까지 모두 37일간 기록입니다.

법원이 "이 전화 이후부터 이첩 보류 등 모든 것이 시작됐다"며 외압 의혹의 출발점으로 지목한 박정훈 대령 측 주장을 받아들인 겁니다.

통화 내역이 공개되더라도 해당 번호가 대통령실 어디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언제, 누구와 통화했는지는 확인할 수 있어, 800-7070 사용자 정체를 추적할 단서로 삼을 수 있습니다.

박 대령 측은 "이종섭 전 장관에게 지시를 내릴 수 있는 사람의 번호로 추정된다"고 했습니다.

통화 내역은 다음 주 초쯤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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