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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한국 과학기술이 이삭줍기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

유상임(사진)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18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과학기술은 선점하지 않고 따라가기만 하면 의미가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유상임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선진국들이 신기술 분야를 선점한 후 남은 성과물을 수확하는 팔로어로서는 우리나라가 더 이상 경쟁력이 없다는 것이다. 서울대 재료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신기술 연구개발(R&D) 경쟁 최전선에서 뛰던 연구 현업자인 만큼 신임 과기정통부 장관으로서 글로벌 패권 경쟁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다진 것이다.

유 후보자는 “우리보다 경제와 연구 인력 규모가 큰 미국, 일본, 중국, 독일과 경쟁해 이길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우리도 선진국처럼 50년 로드맵을 세워 과학기술 정책을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관으로서 과학기술계와 소통하고 정부 측에도 과학기술의 필요성에 대해 설득할 것은 설득하는 것이 저의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대통령실 정무직 인선 브리핑에서 “R&D 예산이라는 것은 한정돼 있어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지만 과학기술계 입장에서는 소통 부족 아니냐는 의문이 많이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중요한 인공지능(AI)·양자·바이오 등 정부가 추진해온 주요 주제에 대해 세계적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강원도 영월 출신인 유 후보자는 서울대 무기재료공학과에서 학·석사를 마친 뒤 미국 아이오와주립대 재료과학·공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에임스연구소, 일본 초전도공학연구소 등을 거쳐 1998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해왔다.

이날 윤 대통령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 김성섭 대통령실 중소벤처비서관,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에 남형기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을 각각 임명하는 차관급 인사도 단행했다. 태 신임 사무처장은 탈북민 첫 차관급 인사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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