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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집권 3년차를 맞아 순차 개각을 진행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일부 장차관을 인선했는데, 대통령실 비서관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으로 승진 발탁했습니다.

대통령실 출신이 차관으로 승진된 경우만 현 정부 들어 17명째입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개각대상에도 빠질 전망입니다.

구승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이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 김성섭 대통령실 중소벤처비서관을 내정했습니다.

지난 두 달간 차관급으로 승진 발탁된 비서관급 인사는 8명으로, 취임 초부터 계산하면 17명에 달합니다.

집권 3년차까지, 같은 기간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비서관 출신 차관급은 4명에 불과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온 인물들을 전면 배치해 국정과제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도지만, 마땅한 인재를 찾지 못해 '돌려막기'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차관급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엔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이 발탁됐는데, 차관급 임명직에 탈북자 출신이 기용된 건 통일교육원장을 지낸 조명철 평안남도지사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제주 4·3을 폄훼한 태 전 의원에게 기대할 건 국민분열과 갈등뿐이라며, "민주평통을 극우들의 놀이터로 만들려는 의도"라고 비판했습니다.

과기부 장관 후보에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과 배우 유오성 씨의 친형인 유상임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를 지명했습니다.

조만간 고용노동부 장관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관심이 쏠린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번 교체대상에서도 빠질 전망입니다.

유임 배경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남아서 경찰 인사를 해야 하고 아직도 대통령 신임이 두텁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에서 촉발된 이상민 장관 사퇴 불가론이 작동한 거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선 대통령실은 "회고록은 왜곡됐으며, 유임 배경과도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역량보다는 대통령과의 친분이 작용한 것 같다는 자조 섞인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여당 총선 참패 이후 3개월 만에 단행한 개각 폭과 내용이 "국정을 쇄신하겠다"던 윤 대통령의 약속과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영상 취재: 황상욱·고헌주 / 영상 편집: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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