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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스, 도널드 트럼프 대선 후보 러닝메이트
부통령 후보직 수락 연설서 강성 발언


“우리는 동맹국이 세계 평화를 지키기 위한 부담을 나누도록 할 것이다. 미국 납세자의 관대함을 배신하는 나라의 무임승차는 더 이상 없다”

미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과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주)이 15일(현지 시각)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해 나란히 서 있다. /연합뉴스

제이디 밴스 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은 17일(현지 시각)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부통령 후보직 수락 연설을 통해 미국의 국익과 노동자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미국 우선주의’를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외 정책과 관련해서 밴스는 강력한 트럼프식 고립주의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는 “미국은 우리 동맹이 세계 평화를 확보하기 위한 예산을 분담하도록 확실히 하겠다”며 “미국 국민의 자비를 배반하는 무임승차 국가(free-riders)는 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밴스는 특히 중국을 겨냥한 강성 발언을 쏟아냈다. “우리나라에는 싸구려 중국 물건과 저임금 외국 노동자들로 넘쳐났고, 치명적인 중국산 펜타닐(마약성 진통제)까지 넘쳐난다”며 “조 바이든이 망쳐놓은 대가를 우리 공동체가 치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공장을 다시 짓고 미국 노동자 손으로 미국 가족을 위해 진짜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사람들을 일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 노동자의 임금을 보호할 것이며 미국 시민을 등에 업고 중국이 자국 중산층을 건설하는 것을 중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39세인 밴스 의원은 오하이오에서 가난하게 자란 자신의 경험을 언급하며 “내가 4학년일 때 조 바이든이란 직업 정치인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라는 나쁜 무역 협정을 지지했고 셀 수 없이 많은 좋은 일자리를 멕시코로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조 바이든은 좋은 중산층 제조업 일자리를 파괴하는 협정을 지지했으며 고등학교 3학년 때는 재앙적인 이라크 침공을 지지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꼭 필요할 때만 우리 아이들을 전쟁에 보낼 것”이라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슬람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를 제거할 때 보여줬듯이 (적을) 펀치로 때릴 때는 강하게 날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 문제를 두고는 미국의 문화·역사적 전통 등을 거론하며 “우리가 새로운 사람들을 미국 가정으로 받아들일 때는 우리의 조건에 따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설 때 귀빈석에 앉아 미소를 짓는 등 밴스 의원의 연설을 들었다. 앞서 밴스 부통령 후보의 부인 우샤 칠루쿠리 밴스는 남편 연설 직전에 나와 “오하이오 미들타운의 소년보다 아메리칸드림을 보여주는 더 강력한 예는 상상하기 어렵다”며 남편을 소개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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